놀랄 정도의 일이 필요하다. 그것도 위의 사진에서만큼 큰 일로.
생활이 궤도를 굴러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발표도 레포트도 더 이상 어렵지 않고, 하루도 힘들거
나 즐겁지 아니하다. 물흐르듯이 스윽스윽 흘러가 어찌 보면 편한 일상에의 권태라고도 볼 수 있겠지
만 그렇게까지 좋은 기분의 상태임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기분이 화악 바뀔 수도 있었던 일을 스스로 취소해 버렸다. 미랑, 미안. 넌 약속 지켰어.
12월이 오지도 않았는데 갖은 일들로 12월 일정이 벌써 반이상 채워져 버렸다.
즐거운 만남들은 아직 잡지 못 했는데.
누가 날 좀 놀래켜줘. 화들짝, 하게 말이야.
'일기장 > 200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잘 지내고 있나요 (4) | 2002.12.01 |
---|---|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2) | 2002.12.01 |
잡감. 짧은. 길이도 깊이도. (2) | 2002.11.28 |
홍기의 공연을 보다. (2) | 2002.11.28 |
주안에 가다. (4) | 2002.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