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遊記/2014 교토

16-2. 월계관月桂冠

 

 

 

 

교토 여행의 마지막 관광 코스로 잡은 곳은 후시미 지역의 유명한 주류 메이커 월계관月桂冠이다. 앞서 우지를 소개하면서 교토 인근은 물이 좋아 우지에서는 말차가 유명하고 후시미 지역에서는 술이 유명하다고 한 바 있었다. 1637년부터 운영을 해 왔다는 월계관은 이 일대에서도 가장 유명한 메이커이다.

 

 

 

 

 

 

 

 

이곳은 그 옛날의 주조방식을 재현해 놓은 오오쿠라 기념관이다. 입장료를 내면 이런 명함과 안내도를 주는데, 한국어본이 있어서 반가웠다.

 

 

 

 

 

 

 

 

 

 

 

 

 

 

월계관 댓병. 홍대에서 저 정도면 열 명이 밤새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무척이나 탐났던 옛날식 병모양. 지금도 저렇게 나오면 좋을텐데. 나는 오른쪽이 더 마음에 들었다.

 

 

 

 

 

 

 

 

홈런왕 베이브 루스의 일본 방문을 기념하며 만든 표지판이라고 한다.

 

 

 

 

 

 

 

 

한쪽 면에는 그동안의 상업 포스터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눈을 끌었던 한 점이다. 여성의 표정에서 클림트의 영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매혹적인 그림이었다. 그림 아래의 설명을 읽어보니.

 

 

 

 

 

 

 

 

저런, 당국의 비위를 건드리다니. 그런데 위의 영어나 중국어로는 이 포스터가 금지되었다는 사실만 적혀 있는데. 한국어로 번역될 때에는 '당국의 비위를 건드렸다'는 뒷이야기까지 전해지다니, 우리 말은 참으로 신비한 언어이다. 

 

 

 

 

 

 

 

 

입장할 때 안내도와 함께 기념품으로 주었던 월계관 술.

 

 

 

 

 

 

 

 

'알콜 농도'에 '15도 이상 16도 미만'이라고 적혀있는 것이 재미있어 찍어봤다. 무엇이든 정확하게 따박따박 맞추는 것이 특기인 일본인인데, 이것은 옛날 식으로 만든 술이라 그런 것이라고 일부러 더 강조한 것일까?

 

 

 

 

 

 

 

나오다가 들른 편의점에서도 교토 시내의 편의점에서는 보지 못했던 각종 술들이 있어 역시 후시미, 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술 이름이 상선약수라니, 멋지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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