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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지

한홍구, 서해성, 고경태, <직설> 1





부제는 '한국 사회의 위선을 향해 씹고, 뱉고, 쏘다.'. <한겨레>의 에디터인 고경태 씨가 기획하고, 성공회대 교

수인 한홍구 씨와 시인 서해성 씨가 한 명의 인물을 초청해 대담을 나누는, 일종의 인터뷰 북이다. 본래는 한겨

레(www.hani.co.kr)에서 외부 필자들의 칼럼을 고정적으로 연재하는 'hook'의 한 코너로, 지금도 사이트를 방문

하면 주 별로 진행되었던 대담을 한 편씩 읽을 수 있다. '한홍구-서해성의 직설' 코너는 1년간 총 50회를 진행한
 
뒤 올 해 5월에 끝을 맺었고 그 결과가 한 권으로 묶여서 8월에 나온 것이다. 연재되던 당시 다음 주엔 누가 나

오나 기대하며 한 편 한 편씩 읽어온 터라 책을 통해 처음의 대담부터 다시 읽고 있자니 해당 대담이 진행되던

시기 사회에나 나 개인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가 다시 떠올라 무척 즐거웠다. 이 번 독서일지는 저자 소개와 

내용 소개를 나누어 2부로 진행한다. 관심있는 부분을 골라서 읽으면 되겠다.



'직설자' 가운데 비교적 잘 알고 있는 한홍구 교수부터 소개하자. 한홍구는 서울대 국사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이수하고, 워싱턴 대학에서 일제 시대 김일성의 항일 무장 투쟁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

다. 그가 대학원에 있을 당시 흉흉한 시국 탓에 그 말고는 현대사를 전공으로 하는 이가 적었기 때문에, 50대 초

반의 나이임에도 현대사 분야에서는 1세대, 혹은 원로로 대우받는다고 한다.


한홍구는 참여정부 때에 '국가정보과거사건 진실 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약칭 진실위원회) 민간위원회'

으로 위촉되어 동백림 사건, 인혁당 사건, 김대중 납치사건 등을 조사하였다. 진실위원회에서도 2007년 그 결

과를 책으로 발표하였지만, 더 접하기 편한 것은 그의 저서인 <대한민국史> 총 4권이다. 이 책에는 진실위원회

에서 조사한 내용 뿐 아니라 그가 계속해서 흥미를 갖고 연구해 온 정치, 병영, 사학, 종교 등의 다종한 문제가

많은 자료와 함께 실려 있어 한국현대사를 균형있게 바라보는 데에 큰 힘이 된다. 인터넷 서점에서 세트로 묶여

서 비교적 큰 할인폭으로 판매하고 있으니 꼭 구입하도록 하자.


현 정부 들어서는 학생과 시민을 상대로 하여 위의 내용들이나 시국 분석 등을 주제로 한 강의를 수 차례 진행

하였고, 그 결과는 <특강>, <지금 이 순간의 역사>로 묶여서 나왔다. 특히 <지금 이 순간의 역사>는 2009년 노

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이 서거할 당시 진행되었던 강의의 강의록으로, 읽다 보면 당시의 좌절감, 분울함,

애도의 마음 등을 절절하게 느낄 수 있다. 두 권 다, 필독서다.



'직설자 2' 서해성 씨는 사실 '직설' 코너를 접하기 전까지는 시인이라는 것과 기적의 도서관 프로젝트 등을 기

획한 문화계 인사라는 것 정도밖에 몰랐다. 사실은 지금도 몇 차례의 검색을 통해 알게 된 짜투리 지식과 <손석

희의 시선집중>에 한 달에 한 번씩 고정 토론 패널로 나오는 방송을 듣고 있는 것 외에는 아는 것이 많지 않아

이 정도만 적는다. <손석희의 시선집중>은 imbc(www.imbc.com)의 '라디오' 코너에서 mp3 화일로 무료로 다운

받아 들을 수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은 찾아 들어보자. 상대 패널은 보수 논객으로 이름난 전원책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