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하다
어느 시기를 지배하는 무언가가 있다. 단어, 개념, 인물, 사상, 혹은 TV프로. 열댓개의 무언가가 머릿 속에서 새 자리를 차고 앉고 언젠가 추억의 문을 열고 다시 등장할 때까지 아쉬운 작별을 하기도 하는데. 아주 우연한 기회로 2년여만에 찾은 어느 분의 홈페이지에서 요새 생각하는 것들 중 무려 두개를 발견하다. 회전목마와, 아르누보. 회전목마는 누군가에게 그려주고 싶은 사물이어서 움직임을 관찰 하는 중이었고, 아르누보는 제대 후 일기를 꾸려갈 몇가지 아이템 중에 '아는 척 하고 있지만 실은 모르는, 어디선가 들어 본 그 단어'(가제)시리즈의 첫 번째 소재로 점찍어 놓고 있던 탓이다. 벨 에포크와 아르누보, 자차와 대인, 비과세저축, 효爻 등등, 고개를 끄떡이고 있었지만 사실은 몰랐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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