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터미널에서 내려 처음으로 간 곳은 '충주탄금대' 인증센터. 남한강자전거길의 거점은 아니고 남쪽으로 쭉
이어지는 새재자전거길의 출발점이긴 하지만 버스터미널에서 멀지 않아 미리 들러 인증 도장을 찍어봤다. 남한
강자전거길의 출발 거점인 '충주댐' 인증센터는 지도 상에서 북북동 쪽이라 조금만 돌아가면 되는 것도 한 몫
했다.
아닛.
역시 남한은 넓고 갈 곳은 많다. 이런 공원 저런 공원 많이도 들어봤지만 세계무술의 중심지가 충주에 있을 줄이
야. 재미있어서 사진을 찍으려고 멈춘 것인데 사진을 찍고 난 뒤 경로를 검색해 보니 여기가 바로 충주탄금대 인
증센터의 진입로였다. 충주터미널에서 출발해 정말 눈 깜짝할 새 도착하니까 처음 가는 분들은 주의 바란다.
도로 한 가운데에 풍기는 낯선 기운이 바퀴를 멈추게 한다.
무술 공원이라 그런지 평범한 코숏마저도 제가 마치 삵이라도 되는 것인양 늠름하게 걸어다닌다. 이 녀석은 내
전기자전거가 위잉 모터 소리를 내며 바로 옆을 지나가는데도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나는 감탄하는 마음과
어쩐지 진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이렇게 도착해도 되나 싶게 빨리 도착한 첫번째 인증센터. 인증 도장을 쾅쾅 찍는다. 말 나온 김에 인증 도장 구
경도 좀 해 보자.
4대강 자전거길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인증 도장 디자인. 현실에선 아무리 열심히 눌러 찍어도 이렇게는 절대
로 안 나온다. 때깔 좋은 디자인으로 감상해 보시라고 옮겨다 놓았다. 방금 찍은 것은 맨 왼 쪽에 있는 '충주탄금
대' 도장. 앞서 말한 것처럼 새재자전거길에 들어가기 때문에 다른 도장들은 다음 번 종주 때에나 만나게 되겠
다.
마침 반대방향 쪽에서 달려온 분들이 한 장 찍어주겠다고 해서 인증샷도 찰칵. 이제 진짜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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