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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지승호/박노자, <좌파하라> 열흘 상간에 지승호 씨의 책을 네 권이나 읽게 됐다. 예약의 타이밍과 '도서관의 천사'가 겹쳐 일어난 우연일 수 도 있지만, 한 해에 책을 네 권씩 내는 저자의 왕성한 활동 덕일 수도 있다. 아무튼 그런 저자의 4월 작. 부제는 를 읽기 전에 읽었던 저자의 다른 책은 양익준 감독과의 인터뷰집인 에서 지승호는 인터뷰어라기보다는 양익준의 팬이거나 친구에 가깝다. 여기에는 인터뷰가 이루어지던 시점에 인터뷰어와 인터뷰이 모두 정신적인 공황 상태를 겪고 있었고 마침 서로가 서로에 게 어느 정도 위안이 되어주었다는 점, 성장 환경과 그로부터 발원한 정신 세계에 유사한 특성을 갖고 있다는 점 등이 주요했을 것이다. 문자로 정리되어 있기는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술이 익는지 밤이 익는지 모르고 정다운 대화를 주고받는 .. 더보기
조지 레이코프,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먼저, 돈 헤이즌(Don Hazon)의 추천사 중 일부를 인용한다. 2004년 11월 대선에서 민주당의 패배는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순간 모두가 의기소침해졌지만, 곧 엄청난 반향이 잇따랐다. 수백만 진보주의자들은, 이것이 대체 어떻게 된 일이며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알고 싶어 했다. 많은 이들은 단순히 강력한 반(反)부시 메시지로 유권자들을 겨냥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여론 조사에서 예측된 바대로, 많은 미국인들은 경제적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자신의 도덕적 정체성과 가치관에 투표하는 편을 택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가치관에 대해 의사소통하는 법을 터득하지 못했다. 존 케리는 사실에 기반한 통계 자료를 엄청난 양으로 제시하여 논쟁에서 이기고, 새로운 정책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