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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첩

150517, <조커>

 

 

 

 

아홉 점의 일정에 마지막 그림은 <다크 나이트>시리즈의 조커. 어릴 적 '탐구생활'에서 빨대로 물감을 후후 불어 퍼뜨리는 기법을 배웠던 것을 떠올리고 시도해봤다. 캔버스를 세워놓고 물을 많이 섞은 물감을 위에서부터 흘리면서 입으로 후후 불었다. 그럭저럭, 어쨌든 내가 손으로 그냥 그리는 것보다는 나은 효과가 나와주었다. 밑으로 '갸악' 소녀가 흘끗 보인다.  

 

(문득 궁금해 검색을 해보니 탐구생활은 1997년까지 시행되었다 한다. 각종 만들기 기법이나 서바이벌 기술 등이 실려 있어서 어찌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교과 과목보다 삶에 더 쓸모가 있었는데. 괜히 아쉽다.) 

 

 

 

 

 

 

 

 

왼쪽 눈과 왼쪽 볼의 표현이 좀 아쉽고, 더 능숙한 그라데이션이 아쉽지만, 이 이미지는 시간이 허락되면 앞으로도 종종 연습해볼 생각이라 만족하고 넘어가기로 한다.

 

 

 

 

 

 

 

오늘 하루 그린 그림들. 늦바람 취미에 방구석이 난장판 됐다. 원래도 높이 쌓여있어 활용도가 점점 낮아지던 책더미가 이제는 그냥 받침대와 다를 바 없다. 안정성을 생각해보면 받침대 중에서도 굉장히 후진 받침대이다. 다 그린 건 갖고 싶다는 사람 찾아서 얼른얼른 나눠 주든지, 아니면 무거운 엉덩이를 움직여 올해의 목표 중 하나인 넓은 집 이사를 빨리 추진하든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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