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장/2012

초겨울 광장시장

 

 

 

 

 

 

 

 

 

 

 

 

 

 

 

 

 

 

 

 

 

 

 

먹거리로 이름나 사람이 붐벼도 억척스런 이모님이 연신 농담을 하여도 시장에 가면 쓸쓸하고 그리워 마음께와

 

사타구니가 꼭 옥죄는 기분이 든다. 젊은날 여름밤에 친구들과 왁자지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더라면 좋았을걸,

 

하는 안타까움보다는 언젠가의 노년에 찬 바람 불면 함께 늙은 친구 한 명과 구석에 앉아 있고 싶다는 기대가 좀

 

더 컸다.

 

 

 

 

 

'일기장 > 2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서관에서  (1) 2012.12.11
신터 클라스와 피트  (0) 2012.12.03
깨달음  (1) 2012.11.13
<붉은 돼지>, Savoia S.21  (1) 2012.11.08
중학생은 보지 마라  (2) 2012.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