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하튼, 스무살 전에 내가 알고 지낸 유일한 설씨, 정인양 메리 크리스마스. 혹여나 중국어로 메리
크리스마스를 알더라도 따로 적지는 말아주길. 별로 궁금하지 않거니와 항시 말하듯이 난 인간의
언어 중에 중국어가 가장 싫어. 끔찍하게 싫어. 언어 쪽 전공을 갖게 된 뒤에야 자기 전공하는 언어
를 싫어한다는 사람이 얼마나 미워 보이는지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중국어는 싫어. 끔찍해. 어, 사람
입에서 그런 소리가 나올 수 있다니.
어여 들어와. 관교동에 가면 심심해 죽겠어 아주. 중국얘기 잔뜩 있겠지?
'일기장 > 200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 한시를 짓다. (8) | 2002.12.16 |
---|---|
소령 누님 (8) | 2002.12.16 |
새로이 온라인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기로 마음을 먹으며 (18) | 2002.12.13 |
얼마 남지 않았고 하여 (1) | 2002.12.13 |
...갑작스러운 말입니다만... (9) | 2002.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