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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13

신터 클라스 우표

 

 

 

 

 

 

암스테르담으로부터의 크리스마스 선물. 무척 기쁘다. '국민학교'에 다니던 시절 이 맘 때쯤이면 선생님의 독촉

 

을 받아가며 구입했던 크리스마스 씰 생각도 나고. 그 씰 값은 어떤 놈 주머니로 다 들어갔는지.

 

 

 

이번에 선물로 받은 네덜란드 우표의 테마는 신터 클라스와 블랙 피트이다. 이 둘에 관해서는 작년 이 무렵 일기

 

를 쓴 적이 있었다.

 

 

http://chleogh.tistory.com/entry/sc

 

 

강하게 아이콘화되어 있지만, 신터 클라스의 본래 직업인 주교의 형상, 블랙 피트의 장난스러운 성격, 북구의 겨

 

울 환경 등등이 드러나 있어 살펴 보는 재미가 각별하다.

 

 

 

그 일기를 쓴 뒤로, 관심이 있으면 더 잘 보이는 것인지 우연히 신터 클라스에 대해 몇 가지를 추가로 알게 되었

 

다. 그 가운데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산타 클로스가 굴뚝을 타고 내려가 아이의 머리맡에 직접 선물을 놓고 오

 

는 반면, 신터 클라스는 블랙 피트가 선물을 놓고 올 동안 굴뚝 옆에서 네덜란드의 겨울 밤바람을 음미하며 기다

 

린다는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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