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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07

첫 망년회 22일 토요일 신촌. 주희 영선 진섭 수와 함께 1차. 진섭과 둘이서 소리새 노래방 2차. 광란의 발라드 콘서트. 마지막 곡은 (정말 예상 밖으로) 진섭군의 요청에 의해 신화의 T.O.P. 그러고 보니 2001년의 추억이라 난리가 났다. 더보기
겨울방학 마지막 대체 레포트마저 제출하고, 이제 완전한 방학. 전체 계획을 세우기 전에 몇개 안 되는 연말 모 임 계획을 세우는 데에도 정신이 없다. 아무튼 즐겁게 잘 넘기고, 새해와 함께 새 계획을 실천하도 록 하자. 삼재의 첫 해, 이름값을 톡톡히 했던 2007년, 잘 가라. 더보기
코끼리 지인이 인도에서 보내준 메일을 보고, 엉뚱하게 코끼리 생각이 났다. 그렇게도 보고 싶었던 코끼리는 일정을 북인도 내에서 마치면서 결국 보지 못 하고 이후로 시험때마다 그림이나 끄적거리며 만족하 던 것인데, 요번엔 디자인을 잘 해서 철사로 코끼리를 만들어볼까 하고. 완성되면 찍어서 올리도록 하자. 예전에 철사로 귀걸이걸이개용 장식품을 만들었던 적이 있는데, 사진으로 남겨두지 않아 무척 아쉽다. 연암 박지원은 '열하일기'에서 따로이 한 장을 할애해 처음 코끼리를 본 충격에 대해 서술하고 있는 데, 어릴 때부터 TV등을 통해 접해 와 연암이 느꼈을 강도만큼의 충격을 경험할 수 없는 것은 조금 아쉽다. 외계생명체나 그들이 사육하는 동물(혹은 생물)들을 보게 된다면 꼭 기록으로 남겨두자. 고양이.. 더보기
17대 대통령선거 투표 아침이나 점심에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일부러 늦은 오후를 택해 투표소인 동사무소를 찾았다. 정몽준의 배신에 치를 떨며 숙취에 시달리는 몸을 이끌고 서울에서 인천까지 간신히 내려와 아슬아 슬하게 투표를 마치고는 구토하던 것이 벌써 오년전이라니. 지정된 번호를 미리 외워가기도 했고, 투표소에 사람이 많지 않기도 해서 금세 찍고 나왔다. 나 혼자 만의 느낌인지, 혹은 투표 후 돌아와 본 포탈에 대문짝만하게 실린 '투표소에 보이지 않는 젊은이들' 이라는 기사 표제때문인지 -죄송한 말씀이지만- 다음 대통령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살아계실 수 있 을지 의문인 노인들만 잔뜩 본 것 같다. 인천 남구 관교동 동사무소 투표소의 분위기만으로는, 이회 창씨가 이미 당선된 듯 하였다. 마지막까지 문국현씨와.. 더보기
2007 대선 하루 전 정해진 국가적 행사이니까 하긴 해야겠지만, 이렇게까지 꼭 해야 되겠어? 더보기
회사원 지수양을 만나다. 지난 주의 일이다. 몇년만의 심한 몸살로 종강 주의 수업은 몽창 빠지려고 했지만 화요일과 목요일 에, 수업과 선생님을 모두 좋아하는 두 강의에서 발표를 하게 되었었다. 한 수업은 순차가 돌아올 뿐이었지만 한 수업은 나름대로 뽑힌 것이라 꾸역꾸역 준비를 해서 서울로 가는데, 문득 지수양과 했던 약속이 생각났다. 자랑스레 인턴시험에 합격하여 사회로 잠깐 나가는 지수양에게, 회사생활을 하는 동안 꼭 한 번은 회사 근처에 가서 밥을 같이 먹자고 약속을 했던 터였다. 그 지수양의 인턴생 활이, 곧 끝나게 되어 있었던 것이다. 당시의 다음주는 (즉 글을 쓰고 있는 이번주는) 기말고사와 대체 레포트 두방이 기다리고 있었던 터라 그 때가 아니면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을 것 같아 썩 좋 지 않은 몸 상태임에도 지수양에게.. 더보기
하기 싫은 숙제 학부의 마지막 기말시험 세 과목 중 두 과목을 마치고 내려왔다. '우리말 연구의 첫걸음'은 사상 최 악의 무방비상태. 하다 못 해 마교수님의 기말시험을 보러 갈 때조차 적어도 시집 한 권 정도는 읽고 갔던 것인데. 아무튼 지나간 건 지나간 것이고. 몇주째 고민하고 있는 기말 레포트 두개가 말썽이다. 하나는 너무 쓰기 싫어서, 하나는 너무 잘 쓰고 싶어서. 적어도 공부에 관해서는, 잘 알고 있는 스스로의 실력이 부끄럽기도 부끄럽거니와 혹여 부 끄럽지 않은 부분이라도 나중에 어디서 책잡힐까 두려워 최대한 언사를 조심히 하는 편인데, '영화 문학론' 수업만큼은 입에서 불평이 끊어지질 않는다. 교재에 선택된 논문의 질부터 수업진행방식과 토론자-논문작성자로서의 교수의 자질에 대.. 더보기
대선 5일 전 일에는 언제나 차선과 대안이라는 것이 있기 마련이지만, 이쯤 되면 포기라 부르는 것이 옳겠다. 더보기
마지막 종강 학부에서의 마지막 수업이 끝났다. 다행히도 전공, 전공 중에서도 고전문학 수업이었다. 학생들의 발표회로 세시간동안 이루어졌는데, 이 곳에도 올린 적이 있는 연암 박지원의 큰누이 묘지명에 관한 보고서가 채택되어 발표를 하게 되었다. 본래 열시부터 열두시까지인 수업을 억지로 한시간 더 늘려 여섯명을 발표시킨 것이라, 열두시에 수업이 있는 학생들이 먼저 발표하고 우루루 빠져나간 마지막 에 발표를 하게 되었다. 마침 장소는 몇차례의 방학을 연극연습으로 보내었던 위당관 216호. 본래 는 위당관 4층이나 시간의 변경때문에 옮기게 되었다고 한다. 학부에서의 마지막 수업. 학부생활 중 가장 절절히 읽었던 묘지명. 거기에 대한 보고서. 216호에서의 추억 등등,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했고, 이따금 목소리가 떨리기도 했으.. 더보기
와병중 아무 것도 못 하기 때문에 오히려 손에 잡을 수 있었던 연암 산문집에서 큰 위안을 얻는다. 사학으로 갈까 국문으로 갈까를 고민했던 적도 있지만, 잠시가 아니라 평생의 지기로 문학을 삼은 것은 어긋나 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요사이 나는 이 '같다'는 표현에 부쩍 민감하다.) 그나저나, 레포트가 세개인 것이야 제 때를 만난 일이라 하더라도 좋아하는 수업의 발표 두개가 마지막 주에 몰려 있는 것은 참으로 한탄스러운 일이다. 얼른 몸이 나아줬으면. 더보기
몸살 두통을 동반한 몸살은 정말 몇년만에 겪는 일이다. 덕분에 각종 기말 레포트와 시험준비는 모두 손 놓아버린 상황. 하루 쉬고는 괜찮아진 것 같아 싸돌아다닌 것이 화근이었다. 과외까지 쉬어가며 일요일 하루를 통채로 누워서 보냈는데도 별다른 차도가 없다. 무한도전 재방송을 보면서도 머리가 아플 지경이니 교재는 차치하고 하다못해 소설책조차 못 읽는 형편. 망년회 러시가 시작되기 전엔 나아야 할텐데.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이삼일이면 감기가 떨어지곤 했던 터라 따로 요양까지 했는데 도 일주일 이상 가고 있는 이번 몸살에는 당황스럽기만 하다. 더보기
콧물이 주룩주룩 며칠째 떨어지지 않는 감기에 코가 헐도록 팽팽 풀어대고 있다. 오늘은 묘한 전화를 받았다. 국어국문과의 졸업학기 학생임에도 학부 생활 중 어학 수업은 단 하나, ‘우리말 연구의 첫걸음’만을 들었다. 사실 이번 학기에 듣는 중이라 아직 수료도 아니다. 이수하지 않으면 졸업할 수가 없는 필 수과목이라 억지로 듣는 수업이기 때문에, 내게는 첫 걸음이자 마지막 걸음인 셈이다. 대가다운 풍모 의 임용기 선생님은 우러러보게 되는 바가 없지 않지만, 어학이 요구하는 덕목인 논리력과 과학적 사 고를 배양하는 데에 있어 나는 그닥 매력을 느끼지 못 하겠다. 아무튼 수업에 흥미를 못 붙이다 보 니 수업의 구성원들에 대한 애착도 바닥이라 조모임의 조원들조차도 누구인지 모를 지경이었는데, 모르는 번호로부터 걸려온 전화의 주인.. 더보기
祝電 여전히 활동중인 팬클럽 회장으로서, 다음 생일까지의 1년동안 또 즐겁고 행복한 일들을 잔뜩 겪게 되시길, 가장 자신답게 해 온 것들을 명철하게 지켜 나가시길, 배우고 이루고 싶은 바 또한 단칼로 자른 듯 그 단면을 드러내 보여지게 되길 바라며 축전을 보냅니다. 당신도 나도, 열심히 살아갑시다. 더보기
삼성맨 허수 소울브라더 허수가 삼성네트웍스에 합격했다. 스무살이 넘어 만났음에도 고추까지 내어 놓고 천둥 벌거숭이마냥 함께 뛰어놀던 친구가 어엿한 직장을 얻어 사회로 나아간다는 소식에, 그간의 추억과 힘들었던 날들에의 회한이 겹쳐 어쩐지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삼성의 수많은 계열사 중에서도 작은 회사이고, 맡게 된 직종도 시류를 타는 분야라 걱정되는 바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당장의 합격에 마냥 기뻐하는 것이 우리들 없는 자들의 미덕. 돈 많이 벌고, 자식들 훌륭히 키우면서 효도 하고 살자. 잘 살아 보자. 더보기
11월의 마지막 밤 녹차와 사탕을 잔뜩 쟁여놓고, 티셔츠와 팬티만 입고, 시력보호용 보안경까지 걸친 채 열시간동안 레포트 쓰고 탈진. 준비만 3주 걸린 글이었는데, 마무리를 못 해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글 쓰는 내 내 무척이나 즐거웠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공부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즐거울까. (그러면서 돈 까지 떨어진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구면.) 새벽 세시. 레포트 쓰느라 돌봐주지 못 한 새 레고들을 향 해 나는 돌진. 더보기
신설동에 비가 온다. 일찌감치 수업이 끝나고 들어온 신설동 집. 오늘의 음악은 언젠가 들어봐야지 들어봐야지 벼르다 가 어제 후배 김군에게 네이트온으로 받은 once ost. 우아한 세계 ost도 그렇고, 요새 음악운은 정말 복권당첨 수준이다. 거의 모든 곡이 훌륭한 ost를 걸어 놓고 창밖을 멍하니 본다. 비가 오고 사람이 지나간다. 다 지나간 가을을 마지막으로 불러 새삼 위로한다. 더보기
연세대학교 국어국문과 대학원 08학번 최대호입니다. 본래는 내일 발표 예정이지만 그간의 인생 경험으로 미루어 보아 전날의 새벽인 지금쯤이면 결과가 게시되지 않았을까 새벽 두시에 부스스 일어나 확인해 보았는데, 합격했습니다. 마냥 기쁘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합격이라는 글자는 참 보기 좋네요.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더보기
다시 신설동에서 학교 앞에서 버스를 타면 홍기네 집 바로 앞에서 내린다. 버스의 온기가 몸에서 떠나기도 전에 쏙 들어오는 재미도 속살맞지만, 인천이나, 숭실대에서의 과외에서 오는 길엔 고대 앞에서 내리게 되어 약간 더 걷게 되는데, 천천히 걸어가며 신촌과는 다른 학교 앞 풍경을 구경하거나 그 안의 한 사람 이 되는 재미도 고졸하다. 오늘은 아주머니가 기계에서 갓 꺼낸 와플을 하나 사 물고 서점에 들어가 휘 돌아 보기도 하고 닭집 앞을 지나며 고대생들이 그 안에서 불러 제끼는 응원가를 조그맣게 따라 불러 보기도 했다. 과외가 끝난 것이 아홉시 이십분, 이곳에 도착한 것은 열시 오십분, 산책은 열한 시 십분에야 끝났다. 신촌에서든, 인천에서든, 이 시간에 돌아다니고 있었다면 나는 아마 초조해서 못 견뎠을 것이다. 장소가 바.. 더보기
신설동 통신 여기는 신설동. 요새 부쩍 자주 찾게 되는 고대 앞 홍기의 원룸이다. 수업 끝나고 신촌에서 숄랑 163 번을 타니 갈아탈 일 없이 40분만에 도착. 지나가면서 보게 되는 종로와 천변의 풍경은 과외의 소득 이다. 두시부터 웹서핑이니 방정리니 레포트 작성이니 발표 준비니 (인천에서라면 단 하나도 제대 로 못 했을 것을!) 부산을 떨었는데도 고작 일곱시. 서울에서의 삶이란 과연 쾌적한 것이로구나. 집주인은 열한시나 넘어야 들어온다고 하고. 남의 집 문단속하고 밥 먹으러 나선다. 오는 길에 이천 팔백원짜리 선지국밥 식당을 봐 놓은 터. 타박타박 걸어가며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주위를 둘러 본 다. 피자 라지 한 판이 오천원, 닭 한 마리는 육천원. 복있으라 고대여. 뜨끈한 국물로 몸까지 덥힌 뒤 고대 앞을 산책한.. 더보기
HONDA, PUYO (2007) 심지어 조이스틱으로 운전. 죽기 전에 타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시판된다면 유가가 200달러라도 살 거야. 이 기종만 따로 운전면허 시험을 봐야 한다고 해도 살 거야. 이름도 뿌요야. 흑흑. 더보기
너나 잘하세요. 요새 집의 컴퓨터에서는 이 일기장이 자꾸 튄다. 고육지책으로 한글 프로그램에서 일기를 작성한 뒤 가져다 붙이곤 했지만 붙이는 과정에서조차 튀어버리는 일이 종종 있었던 탓에 쓰고 싶은 내용 은 많아도 적지는 못했던 것인데. 그 때문인지 방명록에 또 음란사이트 홍보가 올라왔다. 비밀번호를 모르니 지우지도 못 하고. 울컥 치솟아오르는 노기에 새삼 얼마나 이 곳을 아끼고 있는지 다시 느끼게 됐다. 특히 군에 다녀온 뒤로 일의 과정과 결과를 미리 살펴 보는 버릇이 생겼고 덕분에 쓸데없이 화를 낼 일이나 주먹다짐을 할 일이 적었던 것인데, 이러한 글을 올린 놈이 지금 눈앞에 나타난다면 나는 단 일초조차 앞뒤를 잴 생각도 하지 못 하고 주먹이 으스러질 때까지 그 면상을 흠씬 갈겨줄 것이다. 인터넷상에 일기를 쓰고 있.. 더보기
잃어버린 것 mp3를 잃어 버렸다. 저녁 시간부터 시작한 조모임의 장소를 몇차례나 옮긴 뒤였다. 중앙도서관의 세미나실은 사람들로 꽉 들어찬데다 너무 시끄러웠고, 학생회관의 식당들도 여섯시 반을 넘기자 문을 닫아 버렸다. 조용한 곳에서 논의를 빨리 마무리짓고 싶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신촌의 커피숍을 택하여 학교에서 내려 왔던 것이다. 아늑한 분위기 때문이었는지 조모임은 한 시간 정도만에 끝났다. 조원들과 인사를 하고 돌아선 나는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며 지인과 오분여간 통화를 한 뒤 음악을 듣기 위해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그 때 mp3가 사라진 것을 발견한 것이다. 나는 물건들을 놓는 장소를 습관적으로 정해놓고 거의 어기 지 않기 때문에, 물건들이 정해진 장소에 없는 경우는 십중팔구 잃어버린 것이다. 살면서 몇차례 되 .. 더보기
머리 덮어놓고 기르다간 거지꼴을 못면한다. 더보기
근황 4종 1. 황유진님과 김주희님, 허수와 김진섭과 함께 홍대 기찻길의 소금구이를 먹으러 갔다. 01학번 다섯 명이 모여 마시는 것은 오랜만의 일인데다 상대는 젊은 날 크나큰 트라우마를 건네어 준 소주유진님. 티안내고 강력한 김주희님. 눈치없는 김진섭이 마구 쨍해대는 바람에 근 몇년만에 보기좋게 필름이 끊겼다. 덕분에 인도까지 입고 다녀왔던 소중한 후드티마저 잃어 버리고. 아무튼 즐거웠다. 2. 송지희와 함께 기웅이형의 연극 '소설가 구보씨와 경성 사람들'을 보러 예술의 전당에 다녀왔다. 멋스러운 극장의 모습에 감탄하였다. 시간이 다소간 지나 관람 당시의 세세한 날선 비평들은 대부분 잊어버렸지만 대체로 재미있는 연극이었다. '소설쓰기'와 '박태원'에 관해 고민.. 더보기
발레리나 김주원 양 상반신 누드사진에 대해 사과 패션잡지 'Vogue' 10월호에 상반신 누드사진을 공개하여 화제가 되었던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 주원양이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발레단에 사과한다고 말했단다. 알고 지내던 무용하는 이로부터, 가슴이 보통사람보다 조금만 크다 싶어도 무용을 하는 데에는 치명 적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여러 동작들을 표현하는 데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혹여 큰 가슴 이 자신에게는 방해가 안된다 할지라도, 보는 사람의 신경이 가슴의 움직임으로 가면 결국 메세지를 전달하는 데에는 실패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 라는 부연도 들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무용을 시 작했던 이들 중 성장기를 거치며 가슴이 커진 여학생들은 품이 넓은 한복을 입는 한국무용 쪽으로 진 로를 택하게 된다고 한다... 더보기
근황 시월이 다 가는데도 일기 몇 장 쓰지 못 하고. 이것 참. 대학원 원서 접수에 갑자기 몰린 레포트들 제출, 기관토플에 중간고사 준비가 겹쳐 일기를 쓸 여유가 없다. 이럭저럭 활용해 가며 읽고 싶던 책도 읽는 판이니 시간이 없다는 것은 변명이고, 당장 눈앞에 닥친 하나하나의 일을 처리하는데 정신을 집중해도 모자란 판인 것이다. 개중 야담과 설화의 강독에서 진행중인 청구야담 강독 및 비평 보고서 제출을 위해 행했던 한국의 호랑이 조사는 일기에도 올리고 싶었던 내용이었는데. 이후 를 기약하자. 아무튼 호랑이에 대해 알게 된 여러가지 놀라운 사실들. 일단 내일 시험부터 치고 쓰도록 하자. 졸업 마지막 학기까지 미루고 미뤄 두었던 '우리말 연구의 첫걸음' 중간고사가 내일 1교시. 전공이 월요일 .. 더보기
허수의 졸업사진 촬영 2007년 10월 9일. 둘 다 드디어 졸업학기. 여하튼 졸업식은 같이 할 수 있게 됐다. 그나마 다행. 더보기
Political Compass http://myhome.naver.com/deadbird99/political_compass_frame.htm (루트출처는 영전이형의 새 홈페이지. 본인의 의사를 물어본 것이 아니라 주소는 적지 못하였다.) 심심한 직장인들이나 시험공부에서 도망치고 싶은 학생들은 도전해 보자. 나름 열심히 생각하고 대답했는데 아무 생각없이 사는 듯한 결과가 나와서 일기에 올릴까 말까 한참 고민했다. 사진이나 그림이 적었던 요즘이라 고육지책으로 올린다. 더보기
2007년 10월 8일 많은 일들이 있었다. 마지막 치고는 그닥 재미나지 않았던 연고전도 지나가고. 호주에 다녀오느라 연락이 끊겼었다는 소울 브라더 허수와 술을 마신 것, 지희를 만난 것, 원배형 경호형과 연락을 한 것, 대학원 접수 원서의 학업계획서를 작성한 것, 정인양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 스위스에서 걸려 온 왕사장의 전화, 신촌에서 만나 룸에까지 날 끌고 갔던 난생 처음 보는 조폭 아저씨 등등, 각각 한편 의 일기로 쓰기에 모자람이 없는 일들이 정신없이 지나갔다. 남들한테는 아무 의미 없는 날이지만, 내게는 여러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입대일이 3년 전 오늘이었던 것도 여러가지 중의 하나라 할 수 있겠다. 너무 빨리 지나가느라 돌아볼 여유가 없는 것이 다소간 불만이기는 하지만, 제 한 몸 열심히 추스리 면서 살아가고 .. 더보기
2007 정기 연고전 출정전야 학부에서의 마지막 연고전 전야. 그간 아카라카와 연고전과는 무던히도 인연이 없었다. 올해의 아카 라카마저도 괜한 어른인 척으로 놓쳐 버리고, 더 이상의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아 동기 김진섭 군과 마지막 연고전에 가기로 했다. 옛적 한글로 쓰여져 있기에 한편을 읽는 데에도 이십여분이 걸리는 청구야담 중 약 삼십편을 읽은 뒤 비평하는 숙제가 모레까지이다. 다음주 목요일이 마감인 대학원 원서접수를 위해, 찾아가라고 반년 전에 문자가 왔던 졸업사진을 찾으러 종로의 사진관에 가야하질 않나, 기간이 만료된 토익 점수 탓 에 주임교수를 찾아가 외국어 시험 면제 허가를 구걸해야 하질 않나, 생각도 하지 않았던 학업계획을 적어야 하질 않나, (지도교수가 될지도 모를) 한 교수님 수업의 중간고사 대체 논문은 다음주 수요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