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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05

和友人除夜見奇 -섣달 그믐날 밤 벗에게 시를 받고서 與君相見租歌吟. 莫恨流年挫壯心. 辛得東風己迎路. 好花時節到鷄林. 그대와 서로 만났으니 노래 부르고 시나 읊기로 하세. 세월 흐르도록 젊은 날 꿈을 못 이뤘다고 한탄하지는 말기로 하세. 다행히 봄바람이 우리 돌아갈 길 맞아 줄 테니, 꽃 피는 좋은 철 되면 계림에 도착할 테지. 더보기
?? ???? 채색효과는 그리 높지 않지만, 그래도 색연필은 다른 채색도구에 비하면 어쩐지 가지고 있는 것만으 로도 설레게 되잖아. 저 심들이 다 닳을 때쯤에는 무슨 그림들이 그려져 있을까. 더보기
. ☜♥☞ 더보기
당직중 흐흐. 내일은 비번. 모레는 특박. 다음주 금요일엔 외박. 군인한테는 그저 외박뿐. 일기 끝. 더보기
가을이 이제 와서 다시 꺼내어 들면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은 짜증을 버럭 내겠지만, 그리고 APEC에 묻힌 오만 전의경 중 하나인 나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문득, 새벽 네시의 공기를 맞으며 근무를 나가 다가, 아, 나의 가을이, 하고, 온지도 모르게 지나가버린 스물다섯번째 가을에 안녕을 고하다. 더보기
APEC 그렇다. 일반인들은 그저 뉴스에서 한 번 보고 지나쳤을지도 모를 저 단어에 오늘도 60만 군경은 모자란 잠에 충혈된 눈으로 피눈물을 흩뿌린다. 먹을 담뿍 먹은 붓 날리듯이 에잇에잇 하고 고개 를 도리도리 흔들며 촥촥 흩뿌린다. 잠이라면 셋째 가라 소리에 통곡을 하고 말 본인도 겨우 세시 간 눈 붙이고 새벽 세시부터 지금까지 초과근무중. 그나마도 오늘의 밤 열시까지는 전혀 휴게계획 이 없는 롱 런이다. 휴게는 커녕 현재 근무체제는 공항 개항식 이후로 발령된 적이 없다는 4급 경호 태세. 데프콘과 마찬가지로 5단계가 있다는 이 공항 자체경호태세의 최고단위인 5급은 전쟁발발 시에 발령된다고 한다. 말하자면 나는 전쟁이 난 걸 제하자면 제일 거지같은 때에 입대한 셈. 그나마도 나는 어쨌든 인천에 있지. 뉴스나 .. 더보기
???????? 공항은 3주 앞으로 다가온 APEC탓에 나날이 경비가 삼엄해져가고, 덕분에 건강은 피폐해져 간다. 우리는 국토방위군이 아니라 대민봉사군인 탓에 정상참작이 덜 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사실. 어떻게 되었든, 꾸역꾸역 채운 열세달째, 모레면 열네달입니다. 잘 부탁해요. 더보기
시월도 간다. 똑같이 지나가고 있어도, 시월은 '간다'는 동사에 가장 민감하게 적용되는 달인 듯 하다. 시간이 지나가야 끝나는 군생활인 것을 알면서도 시월이 가는 것은 못내 아쉬운 것이다. 다음주의 주말이면 이번 달도 끝. 그리고 십일월이 지나가면 내 군생활도 열달이 남는다. 읽지 않던 소재와 장르의 책들도 읽고 있고, 운동도 그럭저럭 하고는 있지만, 아이 하나가 여물 정도의 시간에 그것 뿐이라면 스스로에게 부끄러울 것이다. 어떤 모습으로 다시 돌아갈 것인가. 그 것이 시월과 십일월의 숙제. 더보기
2003년 5월 도무지 파악할 수 없는 엇박자의 호흡과 무대를 자유로이 종횡하는 동선으로 첫 연출 경험을 호되게 치루게 해 준 워크샵 굿닥터의 '물빠사' 팀. 둘이 무대에 서 있는 걸 다시 한 번 본다면 쓸쓸한 가을 도 휭하니 날아갈텐데. 더보기
다시 2004년 8월 9일. 더보기
고작, 삼년? 5공때의 일인 것만 같은 '그 연극'의 무대. 분장을 다 지우지도 않은 채 활짝 웃고 있는 배우들 사진 도 많지만 어쩐지 이 텅 빈 사진이 마음을 움직여 올린다. 이렇게까지 함께 한 구성원 모두를 사랑 한 연극은 없었지. 모두에게 감사해. 심지어 김연출과 김배우, 왕배우에게까지도. 더보기
근황 이라고 제목을 달 때에는 뭔가 쓸 일도 쓸 생각도 많지만 정리를 하기가 힘들 때이다. 야간 근무중, 반장이 나가자고 하면 모든 상황을 정리하고 대여섯개의 물품을 챙겨 뛰어 나가야 하는 탓에 집중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림, 그 중에서도 부셰와 고야, 괴테에 깊이 빠져 있다. 큰 위안이 된다. 제목까지 외우는 재즈와 클래식이 늘고 있다. 재즈가 아니었다면 나의 근래는 어땠을까. 나는 내 목소리를 좋아한다. 다른 사람과 바꿔야 한다면 대부분 형벌이겠지만, 최유라 누님의 경우 라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 슬슬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 사연을 보내볼까 계획해 보는 중급 애청자가 된 나. 네시부터 여섯시 근무는 즐겁다. 식권 자판기에 만원을 넣었다. 천원짜리 일곱장이 거스름으로 나와야 하는데 네번째 장이 만원짜리 여서.. 더보기
구월이 간다 이제 닷새 남은 구월. 내년 이맘때쯤에 나는 제대 바로 전날까지의 구박 십일 휴가를 나가게 되므로 정말이지 일년 남은 셈이다. 내일부터는 말로만 듣던 '최상경님, 제대 삼백 육십 오일 남으셨습니다!' 를 해 줄 후임이 한꺼번에 아홉명 생긴다. 그렇다. 팔월 중순부터 온다만다 말도 많았던 그 후임이다. 오늘 나는 교통의경 대기소에 있는 TV를 부숴 먹었다. TV를 올려 놓는 장같은 것이 이전에는 든든 했는데 지지대가 부러진 것인지 흔들흔들하는 것을 모르고 일어나기 위해 잡았다가 몽땅 넘어가 버린 것이다. 발가락을 되게 찧었지만 TV가 고장이 나 전원조차 들어오지 않는 탓에 민망해서 티도 못 내고, 근무중에는 민간인이 차를 세우고선 근무 똑바로 서라고 일장연설을 하지 않나.(백프로 주취자였.. 더보기
부대로 복귀하기 바로 전에. 아는 사람은 건너건너 다리로 알고 있겠지만, 오늘로 지금의 정인을 만난지 2년이 되었다. 마침 추석 특박이 날짜를 맞춰서 떨어지는 덕에 강남의 좋은 카페와 식당을 찾아 시간을 보내 봤다. 한사람을 오래, 비교적 큰소리 없이 만나게 되는 건 큰 복이다. 더욱이 어떤 사람도 반년이상 관계 를 지속하지 못 하여 스스로의 인격에 의문을 갖게 된 처지에는 더욱 그렇다. 언제나 그렇게 말해 왔다. 하루를 만난 사람이라도, 내 삶을 변화시켰을 테니 잊을 수 없다, 라고. 그건 거짓말이다. 그렇게 소중하다던 사람들의 생일, 기념일, 전화번호, 그리고 가끔은 목소리까지, 그 어느 것 하나 나는 쉬 기억해 낼 수가 없다. 나는 정염의 최대호. 분명히 그 언젠가의 나도 부둥 켜 안고 사랑의 말을 속삭였겠지만, 이제의 나는 .. 더보기
추석특박 정확히는 추석특박이 아니고 광복절 관련 행사 동원 위로 특박이지요. 밀리고 밀려서 이제야 나온, 예, 인천국제공항경찰대 교통계 최상경입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나는구면요. 어느덧 1년이 지났으니 말이예요. 남자는 때려죽여도 기억하는 두가지 가 있다죠. 생일하고 군번. 안녕하고 인사하고 간간이 글 남기며 힘들다고 노래하던 저도 어느덧 1년을 채웠네요. 반 넘으면 끝나가는 거죠 뭘. 그런저런 참에 , 1년이라니, 하고 돌아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나더란 말이죠. 1년전 이맘때에, 전 마지막을 세고 있었어요. 입대전 마지막 헬스장, 마지막 KFC, 마지막 밤샘오락, 마지막 신촌 등등 아주 처량맞은 짓들을 하고 있었지요. 기분 별로더라고요. 2년전 이맘때에는 막 시작한 연애에 이런저런 고민과 행복 사이에서 오락가락 .. 더보기
감사합니다, 친절한 인천경찰 교통계 일경 최대호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저 제목으로 글을 남긴 것이 벌써 반년쯤 되어간다. 그러던 일경은 이제 안녕. 오늘부터 나는 상경 최대호. 그렇지만 석수는 똑같이 말석 혹은 말차인 탓에 별다른 감흥은 없다. 비번이라 쉬는 중에 다른 비번자들이 언제 올까 눈치 보며 인터넷 하는 것도 마찬가지. 결국 온다고 온다고 말만 회오 리처럼 돌고 있는 신병 여섯이 어서 와야 뭔가 좀 달라지겠지. 그저 어제의 다음날일 뿐이고 관등성명이 달라졌을 뿐이지만 애써 자축해 본다. 시간이 지났다는 한 증거잖아, 하고. 괴롭히는 기수가 다 제대한 탓에 요새는 낮잠을 서너시간씩 자는 판이니 편해지 긴 많이 편해졌지 뭘. 연애 문제가 아니라면, 군에 와서 제일 힘든 건 역시 뒤처지고 있다는 느낌인 것 같다. 아무런 쓸모 도 없는 반복된 노동과 사역을 하고 있는 동.. 더보기
오랜만의 글이지만 오랜만의 컴퓨터이기도 하다. 올 해의 일기에 지겹게도 쓰고 있지만, 나는 외근이기 때문에. 그제인가는 아침근무를 서다가 아버지가 출장 가시는 길에 배웅 왔다는 상원이를 만나 같이 아침을 먹었다. 서로 생일이 일주일밖에 차이 안 나니까, 새삼스런 생일축하같은 거야 없었고, 친구들 이야 기나 상원의 시험공부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지금의 연애가 유난히도 오래 가고 있다는 상원 의 지적이 있었다. 제 꼴도 모르는 주제넘은 지적이었지만 어쨌든 나도 새삼스레 날을 다시 세어 보게 되는 한 계기였다. 이번주에 700일 기념일이 있었던 것도 겸해서 근무시간에 차를 숑숑 피해 가며 이런저런 것들을 떠올려 봤다. 생일에는, 여느 해만큼 뒷골이 끙해지는 참사는 없었지만 아니나 다를까 괜스리 욕먹는 일이 유난히 도 많은.. 더보기
안녕 지난 주 금요일이었던 12일, 나는 오전 아홉시부터 저녁 여섯시까지의 거한 면회외출을 했다. 그러고 눈치를 보며 들어간 내무반에서 13일부터 17일까지 외박이 갑자기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 벌써 나흘전, 그러므로 오늘은 4박 5일 외박의 마지막 날, 부대 복귀일. 말로만 들은 것이었다. 특박이라면 모를까 외박이 이렇게나 갑작스럽게 떨어지다니, 그리고 그걸 내가 당하다니. 덕분에 황망하게 나와 3박 4일 때에도 하던 안부인사 한 번 못 하고 챙겨먹을 것만 겨우겨우 챙겨먹은 채로 돌아간다. 서운해 할 법한 분들 서운해 하지 마시라. 군인이 그렇지 뭐. 직제가 바뀌기도 했지만(원래 직제에서는 10월 상경이었다.), 어쨌든 나도 하루하루 꾸역꾸역 쌓아 올려 어느덧 보름후엔 상경. 군생활 열한달째. 상경이.. 더보기
칠월의 마지막 날 내일이면 위대한 아우구스투스의 달이 시작되네. 후임은 들어온다 아니다 말만 많은 가운데 나의 말석 생활도 어느덧 열한달째, 일경 말호봉. 해마다 팔월에는, 특히 생일 근처의 며칠에는 그 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아도 좋을 속상한 일이 있었지. 단 한 해도 빼놓지 않고, 기억하는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생각해 봐. 물론 이야깃거리는 되겠지. 무슨 일들이 일어났나 이야기하면 듣는 사람들은 재미있어 할테고. 참, 뭐 그런 일이 다 있담, 하고. 그렇지만 이야깃거리 정도가 될 만한 불운이 있고, 차라리 할 이야기가 없어 재미 없는 사람이 되어도 좋으니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할 일들이 있다구. 아무튼 팔월이 지나가야 구월이 오고 가을이 지나가야 겨울이 올테니, 어쩔 수 없지. 겨자먹는 기분 으로, 이렇게 나의 팔.. 더보기
칠백하나 우월감은 열등감의 이면이다. 초중교 간부수련회에서, 고교 성적게시판의 상위에서, 대학 술자리의 선봉에서, 나는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강렬한 태양은 더 짙은 그림자를 만들기 마련이다. 그리 운이 좋은 삶을 살아 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부모님을 만났고 어쨌든 원했던 대학에 진학했으며 이날 이때껏 죽을 병 한 번 걸린 적 없이 무사히 살아 왔지만, 성자처럼 아래만을 바라보며 만족하는 기준이 아니라 '보통 사람'의 기준으로 생각하기에, 크게 운이 좋은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머니의 신앙을 온몸으로 부정하던 때가 있었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을 매일같이 읽고 성당이라 는 건물에 매주 가느냐 안 가느냐로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초월적 대상에게 인정받는지를.. 더보기
인사 칠백번째 글이 이런 대충 글이라 미안하네. 그렇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서, 딱히 행복하게 지내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무리해서 시간을 내어 글을 올릴 정도로 속상하거나 큰 일이 있는 건 아니라는 말 하고 가려고 오분정도 시간나는 사이에 남기고 가. 현관 답글 나중에 시간 나면 많이 쓸게. 아, 미필 여러분. 제발 이민가. 군대는 가지마. 더보기
이것 참 세상엔 어느 쪽으로든 달통한 천재들이 있다는 걸 절절히 느끼게 돼. 맥팔레인, 정말 존경한다. 죽기 전에 이런 캐릭터 써먹는 연극 한 번 해봤으면 좋겠네. 군에 온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갖고 싶어 안달난 장난감은 오로지 만다린 레드뿐이야. 맥팔레인, 정말 대단하다. 망하지 말아 줘. 더보기
쓰고 있는 것 수필 '공항일기' 1-3부, 극본 '저주의 곱슬머리(가제)' 초고, 극본 '고백' 3고, 수신인은 언제나 똑같 은 일상다반사의 편지, 그리고 (믿을 수 없겠지만) 서정시. 장마가 나를 시인으로 떠밀었어. 모레면 7월, 나도 일경 5호봉. 두달만 견디면 상경이다. ...상경이면 뭘 해. 후임도 하나 없는 상경. 쳇. 더보기
최대호 새벽 두시 이분. 같은 날인 오늘의 오후에는 복귀해 있겠지. 그 마지막에 가슴 에이게 드는 생각인 데, 최대호, 어른 되려면 한참 멀었다. 그렇지만, 언젠가도 생각했듯이 가장 어른스러운 건 애가 애다운 것이라고 아직도 생각하니까. 잘 참았어. 그래도 아직 열혈 청춘이던걸. 위태위태했잖아. 갈 길이 멀어. 해야 할 것도 많고. 어쨌든 해야 하는 일이고 시키는 대로 해야 하니까 몸은 가지만 멀리멀리 보는 눈으로. 다시 새로운 시작, 따위의 말로 되지 않게 포장하려 하지마. 이건 지금까지 의 최대호가 열심히 굴려온, 어제까지의 큰 덩이에 오늘이라는 티끌이 하나 붙은 흙투성이의 내 소중한 쇠똥이라구. 봐라. 나는 언제든지, 최대호다. 내 이름은 최대호. 더보기
진저리나는 고백 어쨌든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다 보면, 그렇게 된 후에 나를 만난 사람들은 나를 착하다고도 알 수 있는 거 아냐.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면서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착한 사람 아닐까. 라고, 생각하면서, 자위하면서, 살아왔는데. 그런 거 있지. 꾹 참고 한줄로 서 있는 것까지는 좋다 이거야. 그런데 어떤 놈이 새치기로 끼어들면, 저런 나쁜 놈 같으니, 가 아니고, (나도 하고 싶은데 꾹 참고 있는데), 저런! 나쁜! 놈! 같으니! 하게 되는 거지. 그럴 때엔, 에, 착한 놈은 뭘. 난 평생 안 돼, 하고 자포자기하게 돼. 덧붙여 말하지만, 진정으로 남자의 적은 남자야. 아, 지긋지긋한 종자들 같으니. 최대호표 문장에 느낌표를 네개나 쓰게 만들다니, 어지간하다 정말. 더보기
This is Choi Speaking.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를 수차례. 어쨌든, 14박 15일의 휴가가 끝나가고 있고, 그 와중에 즐거웠던 일도 마음이 더욱 무거워지는 일도 많았다는 이야기. 나이를 먹는다는 건, 잡생각은 많아지고 말로 하기는 어려워진다는 것. 홀로 오롯하게 무중력의 공간에 떠 있는 것이 아니라 거미줄처럼 진정으로 거미줄처럼 한발짝만 내딛어도 내 좌표까지 변해버리는 것이, 빌어먹을 시간이라는 것. 삐-익. 삐-익. 여기는 최대호. 누구든지 대답하라. 싫은 놈은 말고. 더보기
다음 주 이 시간에는 나는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친애하는 민간인 최대호. 얼른 돌아갈게. 더보기
그냥 회경이형의 글에 답을 하다가 문득 가슴에 사무쳐 술에 취한 듯 한소리 뱉고 가는데, 군에 오기 전에 가지고 있던 것들을 지켜 가기란, 참, 어렵고 더러운 일이다. 하루에도 몇번씩, 사회에 있었더라면 그렇게 흘러가도록 두지 않았을 일들을 강건너 불보듯이 지켜보기만 하면서 내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 꼴을 당하고 있나 생각하고 그 와중에 세살 어린 고참은 무채를 안 집었다고 편식하지 말라며 교양을 하고. 가장 변한 게 무어냐고 누가 물어보면 아무 말 없이 눈물을 글썽거리며 이 가슴을 한없이 문지르련다. 여기가, 많이, 아파졌어. 하고. 그냥, 나불거려 봤어. 더보기
급보 언제 뛰어나갈지 모르는 당직 중이라 짧게 쓰고 가오. 일경 최대호 6월 11일부터 25일까지 1차 휴가! 예정일보다 무려 두달이나 앞당겨진 일정에 정신없는 요즘. 나는 당연히 만나고 들어가겠지라고 생각하는 여러분의 많은 시간조정 부탁드립니다. 히히. 다음주 토요일이네. 신난다 신나. 더보기
와! 이제 겨우 삼십여분 가량 뉴스 몇개를 훑어 본 것 뿐이었지만, 사상 최고의 E3였네. 흑흑. PS3라니. 나올 줄은 알았지만 이번 E3에서 터뜨릴 줄을 몰랐는데. FF7 다시 내라고. 십만원 근처면 나같은 사 람도 지른다고. 신각아 난리났다 그렇지. 난 사무실 컴퓨터라 동영상이 안 돌아가. FF7 동영상 받 아 놓아 줘. 도대체 어떻게 됐길래 그 난리야 보고 싶어 흑흑. 무쌍 6 맹장전 쯤 제대하겠지. 눈물난 다 눈물나. 김진섭도 무쌍 4에 제대하는데, 젠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