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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분노의 숫자> (동녘. 2014, 4.) 구성을 소개하는 데 있어 강준만의 저작보다 수월한 책을 만나는 것은 정말 오랜만의 일이다. 진보 진영의 대표적인 민간 싱크탱크 중 하나인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의 2014년 신작. 부제는 '국가가 숨기는 불평등에 관한 보고서'. 제목과 부제 그대로, 한 명의 한국인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접하게 되는 숫자 가운데 분노할 만한 것들, 그런데 국가에서는 숨기고 말해주지 않는 것들을 보고서 형식으로 일람하였다. 본문은 1장 '세 살 불평등 언제까지?'에서부터 11장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노후'까지 총 11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가운데에는 영유년기, 청소년기, 중장년기, 노후와 같이 개인의 생애 사이클에 맞춰 분석을 시도한 장도 있고, 가계 부채, 부동산 가격, 양극화 등 사회 구조적인 이슈를 다룬 장도 있다.. 더보기
제임스 길리건,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해로운가> 먼저 총평. 알차다. 내용도, 내용을 논증하는 방식도. 책날개와 위키피디아를 참고해 저자를 소개해 보자. 저자인 제임스 길리건은 전 하버드대 의대 교수이자 현 뉴 욕대 정신과 교수로, '폭력'이라는 주제를 일관되게 연구해 온 학자이다. 주로 폭력이 일어나게 되는 심리적 요 인과 그 예방책을 탐구해 왔는데, 그러한 그의 이력 때문에 매사추세츠 주 교도소는 그에게 수감자들의 정신 건 강을 책임지는 총괄자(director)를 맡아주도록 부탁하였다. 정신의학자에게 도움의 손길을 구할 정도로 수감자들 의 자살과 살인의 비율이 특별히 높았기 때문이었는데, 십 년 후 저자가 총괄자의 자리를 떠날 때에 그 비율은 양 쪽 다 거의 0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개인적 차원에서 폭력이 왜 일어나고 어떻게 예방하면 좋을지를 탐구.. 더보기
동아일보의 '한중일 마음지도' 위 그림은 '인종별 매력적인 얼굴'에 관한 기사에서 캡쳐해 두었던 것. 제목만 읽었을 때에는 피부색 등과 같이 인종별 로 생각하는 미의 기준의 차이야 어느 정도 있겠지만 그걸 실제의 얼굴로 스테레오 타입화할 수 있겠나 싶었는데, 막 상 그림을 보면서는 한국의 전형적 미인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얼굴 밑의 나라 이 름을 가려 놓고 물어봤더라도 맨 오른쪽이라고 답했을 것이다. 광대뼈의 높낮이, 쌍커풀의 유무 등과 같이 서로의 외 형적 특성을 구분하는 데 있어 한중일 3국도 확실한 차이를 갖는구나, 하고 재미있어 하며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러한 글을 읽은지 몇 달이 지난 오늘, 포털을 통해 접한 동아일보의 한 기사에서 극동 아시아 3국이 서로의 내면적 인 면에 대해 이성으로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