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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김태권, <히틀러의 성공시대 1> '믿고 보는 김태권!'. 와 로 이미 유명세를 얻은 바 있는 작가의 2012년 11월 작. 원작은 토요판에 연재 중이며 1월 3일 현재에는 12월 14일에 올라온 47화가 게재되어 있다. 1권 에는 그 중 21화, 1930년 총선에서 히틀러의 나치당이 약진하는 내용까지가 실려 있다. 바야흐로 히틀러의 '성 공시대'가 시작되는 즈음이다. 작가의 책을 펼쳐들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독특한 그림체이다. 중세 유럽의 청동 판화로부터 그 대로 발전해 온 것만 같은 굵은 펜 윤곽선은 주로 일본 만화에 익숙해져 온 눈에는 몹시 낯설다. 이 낯선 느낌이 지나치면 불편함이 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김태권의 그림체는 딱 신선함의 경계 위에 서 있는 것 같다. 그 림을 보는 것 만으로도 따로이 새로운 재.. 더보기
조지 레이코프,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먼저, 돈 헤이즌(Don Hazon)의 추천사 중 일부를 인용한다. 2004년 11월 대선에서 민주당의 패배는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순간 모두가 의기소침해졌지만, 곧 엄청난 반향이 잇따랐다. 수백만 진보주의자들은, 이것이 대체 어떻게 된 일이며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알고 싶어 했다. 많은 이들은 단순히 강력한 반(反)부시 메시지로 유권자들을 겨냥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여론 조사에서 예측된 바대로, 많은 미국인들은 경제적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자신의 도덕적 정체성과 가치관에 투표하는 편을 택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가치관에 대해 의사소통하는 법을 터득하지 못했다. 존 케리는 사실에 기반한 통계 자료를 엄청난 양으로 제시하여 논쟁에서 이기고, 새로운 정책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