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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03

이야기

새 소설을 구상중인데, 챕터별로 전혀 상관이 없는, 말하자면 잡문집(雜文集)이 될 것 같아 하나

하나씩을 일기에 올려보면 어떨까 싶다. 기본적인 구상은 인간의 시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에

딴지를 걸어 보자, 인데. 소설이라 하기는 무엇하고, 항상 내게 글을 쓰고자 하는 욕구를 불끈불끈

불러 일으키는 성석제 선생님의 글을 읽고는 나는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가, 생각하며 뒹굴뒹굴

하던 것이 그 발단이자 사단으로. 소설이 아니라 이야기여도 좋으니 그냥 써보자, 라고 생각해 본

것이다. 어차피 난 내가 쓴 글은 다 좋아하니까.


하나씩 써 보자. 가을이라 찍은 사진도 많고, 요 몇주간 또 일기가 풍요로와 지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