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화첩

101013 <도로시>


 



몇 주 전 홍대의 어느 커피숍에서 건너편에 앉은 아가씨의 티셔츠에 그려져 있는 것을 본 뒤 내내 직접 그려보

고 싶어
하던 캐릭터였다. 본래는 캐릭터가 아니라 다른 것에 주목을 한 것인데 점차 본래의 목적보다 캐릭터 쪽

에 눈이 가서,
나중에 그릴 때에도 한 번에 특징을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자세하게 관찰하려 노력했다. 예술을

위해 관찰한다고 생
각하니 장시간 쳐다보고 있어도 전혀 부끄럽지 않았다.


지인의 결혼 소식을 전해 듣고는 선물로 보내려 그리기 시작했다. 캐릭터만 완성하고 난 뒤에는 투자한 시간만

큼 만족
스런 결과가 나오지 않아 기분이 좀 별로였지만 시험삼아 배경을 넣어 보니 꽤 그럴듯한 그림이 되어 아

주 기뻤다. 그
림의 제목이자 소녀의 이름인 도로시는 내 개인적인 제인 도우. 딱히 생각나는 이름 없으면 아무

데나 마구 붙이고 본
다. 한국어 제인 도우인 미숙이를 붙여줄까 도로시를 붙여줄까 잠깐 고민했는데, 이번엔 도

로시가 더 나았던 것 같다.




'화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잎 많은 나무  (0) 2010.10.22
잎 없는 나무  (0) 2010.10.22
윌리 더 그라운드키퍼  (4) 2010.08.27
여름방학이 끝나가네  (0) 2010.08.16
마-카 를 샀다.  (2) 2010.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