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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14

얼려 먹기

 

 

 

 

 

 

한파의 즐거움. 창문 밖에 음식 얼려먹기 시간이 돌아왔다. 정확히는 창문 밖이 아니라 외창과 내창 사이의 공간

 

이다. 귤이나 두유, 초콜릿 따위를 두고 생각날 때 먹으면 시원해서 아주 좋다. 최근에는 약간 서늘한 정도이길

 

래 혹한이 몰아친다는 날을 기다려 외창은 열어두고 내창만 닫아 보았더니, 설 때 큰집에서 가지고 온 수정과가

 

셔벗처럼 서걱서걱 얼었다. 살얼음 위로 마침 어디서 받은 곶감 하나 얹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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