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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10

근황

밀려 있는 일들을 일단락 짓기 위해 서울에 잠시 올라왔다. 황망하게 옷을 꿰입느라 난장판이 되

었던 방 모습이 그대로여서, 주섬주섬 청소를 하고 빨래를 했다. 내려가서 할 수 있는 일들은 노트

북에 일단 쟁여두고,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거나 몸이 그 자리에 가 있어야 하는 일들은 못 하겠노

라고 사죄의 메일을 보냈다. 방학을 한 뒤로 뜸하게 찾아 더욱 낯선 연구실에 들러, 책상을 정리하

며 병원에서 읽을 전공 서적들을 몇 권 챙기고, 문득 보니 당번이 돌아왔길래 청소를 했다. 은행과

행정 일 등을 내일 오전 내로 마치고, 다시 내려가려고 한다. 오랜만에 차분히 일기를 쓸 수 있게 되

어 이런저런 근황과 잡상들을 길게 쓰다가, 괜한 말을 다 한다 싶어 모두 지우고 그저 일정만을 적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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