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권

이름을 찾아서 0. 집에서 시작은 단순했다. 다음 달인 8월, 불혹이 넘어간 사촌 형의 첫 일본 여행에 동행하게 된 나는 여행 준비를 하던 중 10년 짜리 내 여권의 만료 기간이 어느덧 가까워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검색해 보니 만료 6개월 전의 여권은 일반적으로 효력을 갖지 않고, 국가에 따라 드물게 예외가 있긴 하지만 이 또한 여러가지 불편을 겪는다 하였다. 선뜻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지만 그토록 가고 싶어했던 일본에 마침내 가게 되는 형을 위해 일단은 호기심 등은 제쳐두고 여권 재발급부터 받기로 했다. 군대에서 애면글면 월급 모아 제대하자마자 떠났던 첫 해외여행이 어느덧 십 년이 지났구나, 감회에 젖어 있다가, 앗 참 혹시, 하고 떠오르는 것이. 내 이름 대호의 영문 표기인 'DAIHO'에는 별다른 거부감이 .. 더보기
여권사진 무료촬영 흥미로운 뉴스를 보았다. 다음은 기사 중 일부이다. 행정안전부와 외교통상부는 지난 3일 여권용 사진을 준비하지 못했거나 사진이 법정 요건에 맞지 않을 경우, 여권 신청을 받는 시 ·도, 시·군·구 민원실에서 디지털카메라로 무료로 촬영해 주는 '여권 사진 얼굴 영상 실시간 취득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정 부는 우선 올해 말부터 외교통상부와 10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실시한 다음, 내년 말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쉽게 말해 여권에 들어가는 사진을 나라에서 공짜로 찍어주겠다는 정책이다. 기사에 따르면 민원실 내에 촬영 기기와 장소를 마련하는데 약 700억 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전국 단위의 정책 치고는 크지 않은 규모의 예산이 들어가는 일이고, 유사한 성격의 공적 문서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