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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쉽

정봉주/지승호, <대한민국 진화론> (미래를소유한사람들. 2013, 1.)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 씨의 34번째 인터뷰집. 한 줄 평 먼저. '정봉주의 대권 프로젝트 선언문?'. 각계 각층의 인사들을 만나 그 내면까지를 파고들어 온 지승호 마저도 '봉도사' 만큼은 어쩔 수 없었던 것일까? 자발적인 것인지 압도당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읽는 내내 나는 난처한 얼굴로 지나치게 발랄한 개를 산책시 키는 주인의 모습이 떠올랐다. 아무리 인터뷰집이라지만 인물의 육성이 이렇게까지 생생하게 전달되는 글을 볼 줄이야. 에서 입소 전 그의 마지막 육성을 들은 것도 벌써 재작년의 일이니 오랜만의 목소리에 반가울 법 도 하련만, 귀여웠던 '깔때기'가 대책없이 커져버린 탓에 팬이었던 나로서도 경각심의 눈초리가 번뜩 뜬다. 권력 자의 치부나 정치 필승 전략의 목소리가 경쾌하게 뽑아져 나오던 그 깔대.. 더보기
황상민, <한국인의 심리코드> 새색시처럼 고운 말씨 쓰시는 황상민 심리학 교수의 신작. 현재는 연세대학교에 재직 중이다. 뉴스 등에서 사이 코 패스의 범죄 동기, 혹은 발렌타인 데이 때 초콜릿을 사는 남자의 마음 등을 설명하는 전문가에서부터 큼직큼 직한 시사 현안들에 대한 국민 정서를 분석하는 토론 패널까지 다양한 스탠스로 방송에 출연하고 있어 지명도 가 높다. 여러가지 문제연구소 소장인 김정운 교수가 같은 인문학자들 가운데 자기보다 외모가 처진다고 공언 하는 몇 안 되는 이 가운데 한 명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자면서 웃는 것처럼 보이는 고양이 얼굴과 가장 비 슷하게 생긴 사람이라고 생각하여 그 인상이 부럽다. 루트가 다를 뿐 종국적으로는 내가 가 닿고자 하는 지점과 같은 곳에 대한 책이라 관심을 갖고 읽어보았다. 겉보기 분류 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