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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空想 2014년 발매 예정, LEGO Cuusoo 시리즈의 다섯번째 작품인 21104 'NASA Mars Science Laboratory Curositry Rover"이다. 우리에게는 흔히 '큐리오시티'로 알려진 화성 무인 탐사선을 레고 모델화한 제품이다. 지난 2012년 화성에 안착한 큐리오시티는 화성에서의 일식 장면을 촬영하거나 표면의 물을 발견하는 등 혁혁한 성과를 이루 어 왔으며 가장 최근에는 식물로 보이는 물체의 사진을 전송하여 다시 한 번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비밀스런 레고 매니아이자 한때의 천문학 지망생도로서는 이 콜라보에 열광하지 않을 수 없지만, 굳이 일기에 따로 쓰는 정성을 보이는 것은 이것이 Cuusoo 시리즈의 제품이기 때문이다. Cuusoo는 공상空想의 일본어 발음인 쿠소우くう.. 더보기
Lego 79003 An unexpected gathering 출시 예정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벼르고 별렀지만 레고 코리아의 담대한 가격 책정에 허를 찔려 1년이 지나도록 손가락만 빨았던 바로 그 제품. 영화의 개봉과 함께 시작된 새 시리즈 'The Hobbit'의 대형 제품군 중 하나인 79 003, 'An unexpected gathering'이다. 우리나라에는 '뜻밖의 만남'으로 번역되어 출시되었다. 생일도 아니고 잘한 짓도 없는 판에 선물로 받게 되어 나야말로 뜻밖의 만남. 너무 기뻐서, 마트에서 계산대를 거쳐 나오는 모든 사 람들 앞에 우뚝 서서 자랑하였다. 공식적인 박스 아트는 위와 같다. 책이나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제목만 보고도 알 수 있듯이, 이 제품은 주인공 빌보 배긴스가 자신의 집으로 갑작스레 들이닥친 드워프들과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그날 밤의 .. 더보기
LEGO 21015 피사의 사탑 시애틀 스페이스 니들과 서울 숭례문의 레고 모델을 선물 받았던 건축 소녀로부터, 레고 아키텍쳐 시리즈의 다 른 모델인 '피사의 사탑'을 받았다. 예상 못하던 선물이라 깜짝 놀랐다. 있던 레고 제품을 분해해서 신품이라 생 각하며 다시 조립하는 정신 승리의 놀이 말고 말 그대로의 신상을 뜯어 조립하는 것은 오랜만의 일. 얼른 조립하 자. 들썩들썩. 반찬통 같은 사은품일랑 빼고 박스 크기를 줄여달라는 것은 진성당원 레고 팬들의 오랜 불만이건만. 한두 개 생 길 때에는 남는 부품도 넣어 두고 해서 그런대로 쓸모가 있었는데 쌓이다 보니 대책없다. 진짜 반찬을 넣자니 반 찬도 없고. 믿고 보는 아키텍쳐 시리즈 조립설명서. 부품수에 비해 좀 터무니없는 가격에 일조하는 요인 중 하나이겠지만, 그래도 손에 쥐고보면 고급.. 더보기
LEGO 21003 Seattle Space Needle 반 년 전쯤 소개했던 '숭례문'에 이어 또 한 번 선물받은 레고 아키텍쳐 시리즈. 제품번호 21003번인 시애틀의 스페이스 니들이다. 아키텍쳐 시리즈 중에서는 소형으로 초기 제품군 중 하나인데, 개인적으로는 바로 이 제품 때문에 이 시리즈에 흥미를 갖게 됐다. 죽기 전에 미국에 가는 일이 없더라도 나는 딱히 유감이 없지만, 만약 가 게 된다면 아마도 록키 산맥과 이 스페이스 니들 때문일 것이다. 왼쪽은 박스, 오른쪽은 설명서. 레고의 가장 기본적인 부품들로 간략하게 표현해 냈으면서 가격은 낮지 않아 일명 가성비, 즉 가격대 성능비가 좋지 않기로 이름난 아키텍쳐 시리즈이지만, 박스와 설명서 만큼은 불만을 토하기가 어렵다. 적당한 크기와 빠닥빠닥한 재질. 구도를 달리 하여 몇 장 찍어 봤는데, 구도를 다르게.. 더보기
121127, <사랑은 팔차선 일방통행> 고스톱 담요 위에 레고 1X1 브릭으로. 담요 펴면 없어질 그림이라 한편으로 아쉽고 한편으로 마음 편하다. 모델 은 인기 웹툰 의 새디. 더보기
LEGO 21016 숭례문 취미를 취미라 하지 못하는 나의 홍길동 레고 생활. 그나마 남들 앞에서 조심스럽게나마 고백할 수 있도록 숨통 을 틔워준 것은 주로 유럽의 건물들을 본딴 제품번호 '10000'번대와, 오늘 소개할 '20000'번대의 명품들이다. 20000번 대는 일명 'Architecture' 시리즈로, 각국의 건축학적 랜딩마크들을 선정하여 레고의 기본 모양 블록들 로, 그것도 되도록 적은 수로 특징을 재현해 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다른 레고 제품들 또한 결코 싸다고는 할 수 없는 것들이지만 아키텍쳐 시리즈는 성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훈장이라도 되는 듯 도도한 가격표를 자랑한다. 일반 레고가 구찌라면 아키텍쳐 시리즈는 샤넬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 가운데, 올 해 출시되어 한국의 레고 팬들에게 거대한 화제를.. 더보기
뜻대로 하소서. 가격 책정이 터무니없네, 프린팅해 주지 않고 스티커를 남발했네 군소리를 하다가도, 뻑 가는 신제품만 내 주면 역시 오빠밖에 없다고 하트눈 금세 짓는 열일곱 레고 순정. 연내 발매 예정의 10226 Sopwith Camel이다. 오랫동안 레고 어린이의 삶을 살아온 것으로 종종 오해받지만, 쑥스러워 하며 만 원 남짓한 소형 제품을 집어든 것이 이십대 중반, 취미 생활의 일부로 지출을 감수하기 시작한 것은 이십대 후반의 일이다. '레테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일단 단종된 명품들은 천정부지로 몸값이 치솟는 탓에, 본격적 구매 이전의 훌륭한 제품들은 그저 손가락이 불도록 빨고 있는 수밖에 없는데. 레고 사에서는 때때로 큰 인기를 누렸던 몇몇 상품에 한정해 복각판 을 내는 경우가 있다. 이 제품도 그 경우로, 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