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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새해 첫 일기는 오랜만의 벗인 명예훼손 신고. 신고를 당한 게시물은 '독서일지'에 올린 옥성호 씨의 독후감 이다. 이로써 이 블로그의 종교서적 관련 독후감 및 종교이슈 게시물은 모두 신고를 당한 기록을 갖게 됐다. 그 나마 눈에 띄는 차이점이라면, 신고의 주체가 이전에는 일관되게 '한국인터넷 선교네트워크'였던 것에 비해 이 번에는 '산타크루즈캐스팅컴퍼니'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몇차례의 피신고와 복원신청 절차를 거치면서 '한국인터넷 선교네트워크'가 대형교회 신자들로 이루어진 대리 집단이며 온라인 상의 대형교회 관련 게시물마다 명예훼손 신고를 남발하기로 악명높은 단체임을 알게 된 과정 은 이미 이 블로그에 소상히 밝혀놓은 바 있다. 그런데 '산타크루즈캐스팅컴퍼니'는 처음 보면서도 어디선가 본 듯하여 검색을 해보니 작년에 각.. 더보기
옥성호, <서초교회 잔혹사> (박하. 2014, 3.) 1. 이 블로그에는 의 독후감을 통해 소개한 바 있었던 옥성호 씨의 신작. 그간의 저서에서는 주 로 대형 교회를 중심으로 한 한국 기독교의 병폐를 고발하고 대안을 모색해 왔던 그의 첫번째 장편소설이다. 이전의 저서들도 그러하였지만, 이 소설은 특히 출간되기 전부터 격렬한 논쟁에 휩싸였다. 제목과 내용, 저자의 이력을 감안해 볼 때 비판과 풍자의 소재로 삼고 있는 대상이 대형교회 일반이 아니라 특정교회를 가리키는 것 으로 읽힐 수 있었기 때문이다. 먼저 대강의 줄거리를 살펴보도록 하자. 2. 소설의 주인공은 대형교회인 '서초교회'의 부목사인 '장세기'이다. 이 장세기의 시점에서 서초교회에 일어나는 변화상들을 관찰한 기록이 큰 얼개이다. 주인공인 장세기는 쟁쟁한 유학파인 다른 목사들과 달리 교회의 청년부 간.. 더보기
어린이날 자고 일어나 보니 머리맡 메일함에 선물이. 신고자는 이제는 정분 날까 두려운 그 이름, '한국인터넷 선교네트워 크'이다. 2011년 말, MBC 시사프로그램 은 한 해 동안 방송했던 프로그램들 가운데 인상적이었던 열 편 남짓 을 골라 'PD수첩이 목격한 2011' 편을 방송한 적이 있었다. 나는 그 방송의 화면을 캡쳐하고 주된 주장을 옮기 는 한편 언론사에서 관련 기사들을 검색해 추가 정보, 혹은 다른 시각을 얽어 총 다섯 편의 일기를 올린 바 있었 다. 이번 신고의 대상이 된 기사물은 두 번째 묶음으로, 심형래 씨의 회사인 '영구아트'가 파산하는 과정을 그린 '영 구의 몰락' 편과, 여의도 순복음 교회의 내부적 문제를 다룬 '누구를 위한 교회인가', 그리고 구제역 파동과 그 대처법을 둘러싼 논란을 다루.. 더보기
옥성호, <갑각류 크리스천 레드 편> 3부작으로 기독교 내외에서의 상찬과 비난을 받은 바 있었던 저자의 2012년 5월 작. 2013년 3월에 나온 (이하 ) 과 함께 두 권으로 이루어진 연작이다. 추천을 받은 것은 이었으나 학교 도서관에 아직 들어오지 않았고 전작을 먼저 접한 뒤에 읽으면 더 효율적일 것 같아 일단 집어들었다. 적어도 이 책 (이하 )에는 저자의 직접적인 언급이 없어서 왜 두 권으로 나누 어 출판했는지, 또 왜 '레드'와 '블랙'이라는 편명을 붙였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 다만 두 책의 목차들을 살펴본 결과 전작인 는 대체로 현재 한국 기독교의 문제상황을 고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은 신앙의 본질적 측면을 탐구하는 것을 위주로 삼고 있다는 차이가 있었다. 제목 중 일부인 '갑각류 크리스천'은 목회자의 아들이며 오.. 더보기
김상구, <믿음이 왜 돈이 되는가> 내일인 9월 20일 밤, MBC 에서는 지난 1년간 여의도 순복음교회 내에서 조용기 원로목사와 그의 가 족들을 둘러싸고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방영할 예정이다. 이 방송을 놓고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는 방송 금 지 가처분 신청을 내었으나 오늘 PD 수첩 제작진을 통해 법원이 신청을 기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단 준 비한 내용은 원본 그대로 전파를 타게 되었지만, 우선 기독교 신자들의 물리력 행사가 우려되고 있으며 또한 광우병 방송과 관련해 법원에서 MBC 제작진의 손을 들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에게 사과 방송까지 내보 낸 MBC 임원진이 또 하나의 거대권력인 종교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을 제기한 이 번 건을 묵과하지는 않으리라 는 예측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총선을 앞두고 기독교당 창당 움직임까지 일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