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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니콜라이 바이코프, <위대한 왕> (아모르문디. 2007, 8.) 어쩌면 가장 핵심적일 정보부터 먼저. 2007년에 발간된 이 책은 2014년 3월 현재 절판됐다. 인터넷 서점 가운 데에는 더러 재고가 있는 곳이 있으니 참고하시라. 노란 바탕과 선명한 검은 글씨의 표지가 눈길을 이끈다. 제목의 타이포그래피 또한 요리조리 살펴보게 하는 맛 이 있다. '왕'을 내려서 배치한 것도 재미있고, '한'에서 'ㅎ'을 처리하는 방식도 낯설고 신기하다. 단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유연한 느낌을 주는 것이, 야생호랑이의 거친 일생을 다룬 책의 내용과는 썩 어울리지 않는 듯 하다. 책의 서두에는 손꼽히는 '자이니치' 지식인 중 한 명인 서경식 도쿄 게이자이대 교수의 발문이 있다. 서경식은 여기에서 작가의 소개와 이 책의 창작 배경, 그리고 본인의 독서 경험 등을 아울러 소개한다. 생생한 체.. 더보기
독도의 호랑이 양 거대 정당의 대선후보 경선과 임기말 속속 재조명되는 각종 비리에 관한 정치 이슈, 방송사 파업의 후유증에 관한 사회문화 이슈, 노사 '갈등'에 관한 경제 이슈 등 무엇 하나 작다고 할 수 없는 화제들에 각종의 분석이 난 무하여, 별로 다를 것도 없는 내 생각을 한 마디 덧붙이느니 차라리 속도를 따라가는 데에 힘을 써도 모자랄 한 때이다. 게다가 공약으로 최저임금 두 배 인상을 내세운 여당의 한 대선 경선 후보가 토론 중 최저임금이 얼마인 지 아느냐는 질문에 답을 하지 못했다는 뉴스 등을 접하다 보면, 그닥 귀하다고 할 수도 없는 내 시간이지만 이 런 일에 하나하나 일기를 쓰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피로감에 사로잡힌다. 비리가 어쨌네 정책이 어떻네 아무리 책 읽고 기사 찾아 진지하게 비평하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