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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수사

11-13. <프로젝트 Y> 11일차. 이 날 아침 숙소를 '킹교야kingyoya'로 옮겼다. 킹교야는 다다미 방과 일본식 정원, 코타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멋진 숙소이다. 그런만큼 가격이 좀 세서, 삼일만 머물렀다. 위 사진은 여행객들이 모이는 거실에서 정원과 욕실, 화장실 쪽을 내다본 광경이다. 교토에 가면 예약을 하자 결심 그 두번째. 위의 사진은 방이 아니라 이불과 짐을 놓는 '옆방'이다. 하지만 문을 닫으면 본방과 분리되어 위의 책상에서 책도 읽을 수 있다. 이것이 본방. 다다미가 여덟 장, 그러니까 팔첩방이다. 여행용 가방이나 이불의 크기와 비교하면 얼마나 넓은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방이 약 4000엔. 교토여행을 꿈꾸시는 분이라면 다시 한 번 조언드린다. 숙소부터 미리미리 예약하셔라. 팔첩방이니까 여기서 다다.. 더보기
7-2. 청수사 삼십삼간당과 박물관을 돌고 나니 어느덧 해가 졌다. 교토의 골목길을 타고 다음 행선지로 간다. 다음 행선지는, 교토에서 시간에 쫓겨 한군데만을 골라야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이 손에 꼽을, 청수사(淸水寺). 일본어로는 기요미즈데라, 라고 읽는다. 청수사에 처음 간 것은 밤의 일이었다. 가을맞이 단풍 야간개장 기간이어서 밤에도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에 낮에도 두어번 더 가보았는데, 낮의 청수사가 좋아요, 밤의 청수사가 좋아요라고 누군가 물어온다면 두 번 다 가보세요, 라고 말해줄 것이다. 청수사를 둘러싸고 있는 풍경들이 조명을 받아 아름답게 빛난다. 멀리로는 교토의 풍경이 내려다보인다. 기요미즈데라의 오미쿠지. 위의 사진에서 여성이 들고있는 육각형의 상자 안에는 숫자가 새겨진 나무젓가락들이 잔뜩 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