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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우

이병우 기타 콘서트, LG 아트센터 콘서트 팜플렛부터 다짜고짜 기타 바(Guitar Bar) 홍보. 공연 중에는 다른 신기한 기타들도 많이 나왔지만, 역시 내 눈에는 기타 바만 보였다. 1부에는 이병우 씨의 영화음악 들이 주로 연주되었다.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모습을 보아도 좋고, 연주 팀 뒤로 영사되는 영화 편집본을 보아도 좋고, 눈을 감고 음악만 듣고 있어도 좋고. 이래저래 좋았다. 2부에는 이병우 씨 의 기타 솔로와 초대 손님인 정재형 씨, 루시드 폴과의 합연이 있었다. 머뭇머뭇 궁시렁궁시렁 하는 이병우 씨 의 호흡 느린 개그에 푹 빠져있던 탓에, 정대세 님이 나올 때에는 시골 교회 송년의 밤 같은 그 분위기가 사그 라지면 어쩌나 좀 걱정도 됐는데, 둘은 '저도 정재형 씨처럼 멋있어지고 싶어서 내년부터는 가발을 쓰려구요'나 '형은.. 더보기
기타를 사자 기타리스트 이병우 님이 직접 제작하고 판매까지 하신다는 기타 바(guitar bar). 이름도 매끈하고 모양도 스트랩 하나 까지 마음에 쏙 들어 검색을 해 보았더니 오십오만 원. 우느님께서 잇속 챙기려고 만든 것이 아닐 것임은 마땅히 짐작 하겠지마는 액수 앞에서는 그저 한숨만 나온다. 세금 환급받은 것도 있고 해서 삼십만 원 근처쯤 하면 큰 마음 먹고 사 려고 했는데. 악세사리 모두 빼고 기타만 삼십만 원 근처라도 삼십은 삼십이라고 자신을 속일 각오도 되어 있었는데. 작년 겨울 인생의 첫 현악기인 우쿨렐레를 사던 때에, 이것저것 만지면서 기웃거리자 사장님은 조만간 비싼 우쿨렐레 를 하나 더 사게 될테고 결국엔 기타도 사게 될테니 처음엔 그저 초보용으로 시작하시라는 충고를 해 주었다. 당시엔 누가 보태 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