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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더그라운드키퍼

홍대, 카페 꼼마 갔던 것이 너무 좋아 일기로 쓰기는 하지만, 알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백 배는 큰, 홍대 . 주 차장 길에 있어서 감춘다고 해 봐야 딱히 감출수도 없지마는. 차에도 욕심없고 집에도 욕심 없지만 이런 책장 보고 온 날엔 배가 아파서 잠이 안 온다. 점원에게 물어보니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책을 꺼내다 읽어도 좋다 고 한다. 2층의 플로어에서 찍은 사진인데, 1층 중간의 작은 책장에 담긴 책들은 리퍼브 상품으로 반 값에 팔리 고 있었다. 과 를 만 원도 안 주고 샀다. 그 전까지의 삶에서 가장 좋았던 카페는 2006년에 꼴까타에서 들렀던 북 카페. 처음 간 외국이라 모든 것이 신 기하기도 했고, 죽을 듯이 더운 인도를 누비고 다니다가 두어 달 만에 에어컨을 쐬게 된 곳이라는 어드밴티지까 지 모두 인정해.. 더보기
윌리 더 그라운드키퍼 택배 상자를 그냥 버리기가 아까워, 마카가 다른 질감의 면 위에서는 어떤 색으로 나타나는지 실험도 해 볼겸 여러 크기로 잘라 이런저런 그림을 그려봤다. 오늘 올리는 것은 심슨가족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윌리 더 그라운드키퍼. 화면을 꽉 채웠지만 실제로는 손바닥 크기라 나중에 컵받침이라고 뻥치고 선물로 쓸 생각이다. 골판지 위에 마카를 써 보니 투박한 색 표현이 미국만화를 연상시키는 데가 있어서, 이어 키스 해링의 그림도 몇 개 따라 그렸다. 걸맞는 내용의 일기를 쓸 때 함께 올리기로 한다. 서른 번째 생일이었던 어제는 소소하게 잘 지나갔다. 문자와 메일로 축하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