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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2. 4대강 한강종주자전거길 - 무식과 용기는 만나선 안 돼 이왕 지친 몸 달려나 보자. 눈에 푹 익은 길이니 조금이라도 더 편하겠지. 며칠 전에도 왔었던 골든 라이탄 앞을 지난다. 그대 청년이여 무슨 사연 있관대 2인용 자전거를 홀로 타는가. 혹 단순한 체력단련이라면 멋대로 감정이입한 것 에 깊이 사과하겠소. 오 전임 시장님의 또 하나의 역작인 세빛둥둥섬. 못지 않은 역작인 아라뱃길을 지나와 이렇게 만나고 보니 감회 가 한층 더하다. 팔자 좋게 이런저런 사진 찍으며 온 것 같지만 사실 위의 사진을 찍을 때쯤 나는 크게 후회를 하고 있었다. 딱 마지막 한 방울에 컵의 물이 넘치듯, 여의도에서 뚝섬으로 오는 이 길의 어딘가에서 분이 넘치고 말았던 것이다. 집에서 나섰을 때부터 여섯 시간쯤 팟캐스트를 들었더니 아이폰은 딱 인증샷을 찍고 지도를 검색할 수 있을 정 도의.. 더보기
2. 4대강 한강종주자전거길 - 인터미션 이제 가야 할 길은 아라자전거길의 종착점인 한강갑문에서 한강종주자전거길의 출발점인 여의도로 가는 일종의 인터미션. 지도로 검색해 보니 한강변 따라 가는 길이라 이번에도 난이도는 별로 높지 않을 것 같다. 한강갑문에 도착하자마자 난 15km 남았다고 알려주던 여의도. 한강갑문서 스탬프 찍고 잠깐 쉬었다가 출발해서 페달 몇 번 돌리고 나니 14km 남았다고 또 알려준다. 참말로 고맙구먼.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이 코스는 꼭 한강변만을 달리지는 않았다. 강서지구의 한강공원을 가로질러 가기도 하 고, 일반도로 바로 옆을 달리기도 하고 하는 등 그때그때 어느 길로 가야하는지 긴장하며 판단을 하다 보니 어 느덧 눈에 익은 다리들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장미꽃 사진 찍은지 40분 만에 도착한 선유도와 양화대교. 집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