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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론

송호근, <그들은 소리내 울지 않는다> (이와우. 2013,3.) 40대를 맞이하는 여러 개인적 소회가 적혀 있던 우석훈의 을 읽고 독후감을 쓰면서, 언젠가 내 세 대의 이야기를 담은 책들을 쓰고 싶다는 말로 마무리를 한 바 있었다. 어느 집에서 태어나 어느 학교에 가서 어 떤 배우자를 만났느냐 등에 따라 각자의 삶은 천양지차이겠지만, 그래도 1981년의 어느 날에 태어났다는 점만 으로도 우리의 인생을 관통하는 '선'들이 있을 것이다. 그 선을 찾아 어떤 것은 함께 깔깔 웃고 어떤 것은 함께 위로하는 책 한 권이 꼭 쓰고 싶노라고. 와중에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인 송호근 씨가 자신을 포함한 '베이비부머' 세대에 관한 책을 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기대가 됐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할 무렵 인수위원장이나 총리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던 이인 만 큼, 정치적 성향이 달라 .. 더보기
김종배, <삼십대 정치학> MBC 라디오 프로그램 에서 11년간 '뉴스 브리핑' 코너를 진행하다가 이 정권 하에서 퇴출 당하고 현재는 인기 팟캐스트 를 매일 진행하고 있는 시사평론가 김종배 씨의 9월 신작. 일찌감치 예약을 걸어두었는데도 몇 바퀴나 돌아 11월 중순인 이제에야 손에 떨어졌다. 바로 전의 저작인 의 경우 예약을 하지 않고도 바로 서가에서 빌릴 수 있었던 것을 떠올려 보면 적어도 연 대 도서관 사용자들에게 있어 이 주제가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었던 것을 추론해 볼 수 있다. 위의 사진에서 표지를 두껍게 가린 띠지를 벗겨내고 나면, 정장을 입은 채 백팩을 메고 있는 젊은 남자의 사진이 나온다. 짧게 잘라 세운 머리, 몸에 다소 밀착되어 있는 느낌을 주는 정장, 그리고 언뜻 정장과는 잘 매치되지 않 는 백팩. 모두 30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