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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벌이

두 번째 반디&view 어워드 지난 5월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독후감에 이어, 이번에는 얼마 전에 썼던 제임스 길리건의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해로운가'가 반디&view 어워드에 선정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9월 2주차의 열 개의 선정작 중 하나였는데, 댓글로 연락을 받은 며칠 뒤인 오늘 사이트를 방문해 보니 이미 9월 3주차의 독후감들이 올라가 있 었다. 굳이 왜 그 두 개였을까 나름으로 생각을 해 보니, 두 독후감은 비교적 분량이 길다는 것과 정치 도서를 다루었 다는 것 말고도 해당 도서의 표지 사진 외에 표와 그래프 등의 이미지를 추가로 삽입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단 순히 가독성이 높아진 탓인지 고맙게도 정성을 읽어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글로 돈을 버는 것은 즐거 운 일이다. 오천 원이 두 번이라 만 원.. 더보기
바쁘다. 앙코르와트에 다녀온 뒤로,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여기저기 신청해 놓은 면접들을 보러 다니고 또 그 뒤처리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일기장에 적는 글의 기준으로 무엇보다 솔직함을 꼽고 있기에 쓰지 못할 일이나 하지 못 할 말은 딱히 만들지 않고 살지만, 그래도 쓰기 싫은 것을 굳이 한가지 꼽으라면 무엇으로 호구지책을 삼는지 정도일 것 같다. 공부 외의 시간을 들여 돈을 벌어야 하는 현실이 그리 유쾌하지 않은 탓이다. 이번 학기 나는 한 고등학교에 방과후 학습 선생님으로 출강을 하고 있다. 학원이나 과외에 비하면 수입이 형편 없고, 이름이 난 학교라 강단에 서기 전까지 참으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래도 공교육의 일원이 되어, 학교의 교실에서, 삼십 명이 넘는 교복들을 앉혀 놓고, 준비해 간 강의록을 손에 들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