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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꼼수다

김어준 씨 경찰출석 인터넷 언론 '딴지일보'의 '총수'이자 인기 팟캐스트 프로그램 '나는 꼼수다'의 진행자인 김어준 씨가 15일인 오 늘 오전 경찰에 출석했다. 김어준 씨는 지난 4.11 총선 기간에 8회에 걸쳐 민주통합당 강남을 후보 정동영 씨와 노원갑 후보 김용민 씨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선언을 하거나 집회를 개최한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주 요한 혐의는 언론인으로서 선거 운동에 참여한 점, 확성기를 사용하여 선거 운동을 벌인 점 등이지만, 네티즌들 의 반응 중에는 이른바 '삼두노출' 사건에 대한 괘씸죄라고 보는 해석이 많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같은 총선 기간 야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문재인 후보에 맞서 출마 한 부산 사상구의 손수조 후보를 방문하여, 큰 썬루프가 달린 차량에 함께 탑승하.. 더보기
세 번째 묶음. <도가니>, <선관위 디도스 공격> 소설과 영화 를 통해 세상에 다시 알려진 광주 인화학교. 우석재단에서 설립한 사립학교로, 청각장애 자들을 위한 특수 학교이다. 이 학교에서 2000년부터 수 년간 청각장애 학생들을 상대로 교장과 교직원들의 성 폭행이 가해졌다. 2005년 PD수첩은 이 사건을 취재하여 방송에 내보냈고, 2006년 인화학교 성폭력 대책위는 대한민국 인권상을 수상하였다. 그러나 가해자들은 대부분 집행 유예 등을 통해 실질적인 형을 살지 않았고, 이 후 같은 학교로 복직하였다. 이러한 파렴치한 일들이 학교 밖으로 퍼지지 않은 이유 가운데 하나로, PD 수첩은 사학재단의 족벌식 경영을 꼽았다. 2005년 당시 우석재단의 이사장은 설립자 김 모씨, 성폭행 가해자인 두 아들은 인화학교의 교장과 행정실장이 었고, 나머지 재단의 요직에.. 더보기
다섯 번째 묶음. <KT 내부고발>, <쌍용차 그 후>, <99%> KT의 전직 관리자가 직원들의 퇴직을 종용하기 위해 회사에서 인력 퇴출 프로그램을 운용했다고 폭로하는 사건 이 있었다. 폭로자인 반기룡 씨는 KT 충주지사의 중간급 관리자였다. 그가 받은 것은 인력퇴출프로그램, 이른바 'CP 프로 그램'이었다. CP는 'C-Player', 즉 '부진인력'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 충격적이기는 하지만, 저러한 패륜적 대책이 회사 차원의 매뉴얼인지 해당 지사장의 비상식적인 언행인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다만 '부진인력'을 퇴출시키기 위한 KT의 '꼼수'는 사실이었던 듯 하다. 프로그램 내에는 수십 년 간 114 안내원으로 일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전화선과 인터넷선을 연결하기 위해 전신주에 올라가는 업무에 배치된 한 여성의 사례가 소개되었다. 기사를 검색하기 위해 KT를 .. 더보기
김용민, <나는꼼수다 뒷담화> 부제는 '당신도 꼼수PD가 될 수 있다'. 목사아들돼지, 돼지아들목사, 최근에는 목사돼지아들로도 불리우는 시 사평론가 김용민 씨의 10월 말 최신작. 한 줄 평부터 하고 들어가자. 이 책은 '나는 꼼수다' 팬북이다. 내용이 어렵거나 특별한 주장을 담고 있는 책이 아니라서, 고등학교 참고서 형식으로 목차를 소개하고 각 소챕 터 별 주요한 내용을 정리하기만 해도 이 글을 읽는 분께서는 구매해야 할지 아닐지를 쉽게 판별할 수 있을 것 이다. 책은 총 5장과 부록으로 이루어져 있다. 장을 따라 순서대로 요약해 본다. 1장. 정치방송의 새 지평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제작 뒷담화 주요내용 : 나꼼수와 관련된 잡다한 사실 - 나꼼수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그리고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한 가벼운 접근. - .. 더보기
김어준, 지승호 <닥치고 정치> 1 나왔다. 예약까지 걸어 도서를 구매하는 것이 얼마만의 일인지 모르겠다. 자칭 민족정론지인 의 종 신 총수이자 이명박 대통령 헌정 방송 '나는 꼼수다'의 진행자인 김어준 씨(이하 김어준)의 9월 신작, . 내가 따로 홍보를 하지 않아도, 이미 알라딘을 비롯한 주요 인터넷 서점에서 영화와 함께 다시 인기를 얻고 있 는 공지영 씨의 소설 에 이어 베스트셀러 2위에 올라가 있다. '나는 꼼수다' 21회 방송에 따르면, 예약 시점에 이미 2위까지 올라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굳이 다시 적는다. 닥치고 사자. 이 책의 미덕부터 정리하고 시작하자. 하나,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컨텐츠. '나는 꼼수다'에서 이미 증명되었던, 그러나 방송이라는 특성상 (그리고 정봉주 전 의원의 활약에 힘입어) 정리 되지 못하거나 .. 더보기
김어준, 지승호 <닥치고 정치> 2 여기에는 를 읽으며 발췌한 내용들과 그에 대한 생각들을 적는다. 언젠가 참고하려고 끄적거려 두는 것이지만 내용들끼리 서로 연결되지 않았고, 발췌한 내용 자체가 재미있는 경우가 많으니 시간이 많은 분 은 때때로 읽어 보시라. - p50. '이 정도면 거대 담론의 도움 없이 일상의 언어로 좌, 우의 본질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했다고 본다' 이 말은 '좌와 우를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라는 지승호의 질문에 '공포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그 해법을 내는 기질이 작동하는 방식, 그 적응의 방식이 서로 다른 두 태도'라고 답변한 뒤 붙인 결론이다. 김어준은 가는 곳마다 '무학'을 자처한다. 위의 언술에서는 그것이 겸양을 떨기 위해서가 아니라 경험으로부터 우러나온 말을, 알아듣기 쉬운 말로 전달하는 것이 곧 소통이라고.. 더보기
김용민, <조국 현상을 말한다> 현 정권 들어 가장 티나게 밥줄이 끊긴 방송인 중 한 명인 '시사 엔터테이너' 김용민 씨(이하 김용민)의 신작. 현 재는 인기리 방송 중인 '나는 꼼수다'의 제작, 편집을 맡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반 박자 정도 느린 개그 타이밍 이 불편하고 안타깝고 그렇지만, 앞으로의 '시사 평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오락성이라는 사 실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는 인재인 것은 확실하다. 이 책도 그가 출연 중인 '나는 꼼수다'와 '김어준의 뉴욕 타 임스'에서 끊임없이 광고하길래 알게 됐다. 오늘은 세부 내용부터 소개를 하고 총평을 하려고 한다. 눈여겨보면 좋을 법한 정보들이 꽤 있어, 일단 간단한 요약, 혹은 발췌를 주로 하고 따로 써야 할 감상이 있으면 덧붙이겠다. 책은 크게 5부로 나뉘어져 있다. .. 더보기
다녀왔습니다. - 혹독했던 지난 겨울에 전기 장판을 낙타의 안장처럼 두르고 마침내 살아남았던 것처럼, 인천에서 가지고 온 대나무 자리를 침대 위에 깔아두고는 잠시라도 떠나지 않는다. 함께 비비적거려 새끼를 낳을 수만 있다면 지금쯤 대나무 자리 부족에서 완장 하나 정도는 너끈히 달었을 것. 아무튼, 하루가 그러하니 오로지 하는 일이라곤 떠나지 않는 것 뿐이라 게시를 할 사진도 없고 따로 정리할 생각도 없어 또 잡스런 일기를 쓰게 됐다. - 예비군 후기. 혹서기라고 설렁설렁 해 주기는 했지만, 설렁설렁 하더라도 혹서기였기 때문에 탈진을 면할 수는 없었 다. 더워서 잠깐 흐르는 맑은 땀 말고, 몸의 양분 다 빨아먹은 진득한 땀이 군복을 모두 적셔 개고 오리고 열심히 먹어 대었던 여름나기 음식들이 말짱 헛수고 됐다. 그렇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