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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김기태, <병원 장사> (씨네21북스, 2013, 3.) 대통령의 방미를 수행하던 중 이루어진 청와대 대변인의 음주와 성추행 의혹, 방송 도중 극우 성향 인터넷 사이 트의 유행어를 사용한 인기 걸그룹 멤버를 둘러싼 논란, 스튜어디스에게 무리한 요구를 거듭하다가 끝내는 들고 있던 잡지로 이마를 때린 철강기업 상무의 사건에서 촉발되어 부를 획득한 개인의 품성적 문제가 아니라 대기업 의 밀어내기 관행 등 구조적인 문제의 지적에까지 나아간 '甲질'의 쟁점화, 그리고 서태지의 재혼까지. 독후감을 쓰고 있는 2013년 5월의 뉴스 란은 'A급'으로 가득하다. 이명박 정권의 핵심 사업인 4대강 사업에 검찰이 수사 를 착수했다는 소식이나 5.18 당시 전남도청을 점거했던 것은 시민군이 아니라 북한에서 온 게릴라였다는 한 종 편 채널의 괴 보도 급 뉴스도 언론사의 메인 페이지.. 더보기
김기태/하어영, <은밀한 호황> 주간지 의 기자인 김기태와 하어영의 2012년 11월 작. 저자들은 여성가족부에서 2010년 말 서울대 여성연구소에 의뢰해 작성한 성매매 실태 조사 보고서를 언론 종사 자 가운데 최초로 입수하였다. 해당 자료는 700여 쪽에 걸쳐 45개 성매매 밀집 지역과 3만 5천여 곳의 성매매 알선 업체에 대한 현장 조사가 담긴 귀중한 것이었다. 여기에 여성가족부가 자체적으로 작성한 성 매수 실태 보 고서도 입수하였다. 의 내부 기획에서도 이 아이템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 많았다고 한다. 의도와 관계 없이 성 매매 밀집 지역이나 성 구매의 방법에 관한 가장 효율적인 정보책이 될 수도 있는 것이고, 기사가 자칫 선정성의 시비에 휘말릴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기자들은 이것이 한국 사회의 깊은 컴플렉스를 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