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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오찬호,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개마고원. 2013, 12.) 1. 익숙한 듯 낯선 제목과 강렬한 표지 디자인이 눈길을 잡아챈다.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의 연구원인 오찬호 씨의 근작. 동 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저자가 시간강사로서 대학생들을 만나며 그들을 관찰하고 그들 과 토론하며 얻어낸 '20대 세대론'을 정리하였다. 책의 본문은 총 4부로 나뉘어져 있다. 각 챕터마다 재기 넘치는 소제목이 붙어있어서 무슨 내용이 들어있는지 왜 그 차례에 들어가 있는지를 추측하는 것이 쉽지 않다. 본래 그의 박사논문이었던 내용을 대중서로 다시 풀어 서 쓴 것이라는 저자의 발언을 참고하며 다시 읽어 보니 문제제기 - 원인적시 - 현상파악 - 대안제시 의 전형적 인 논문식 구성을 취하고 있다. 2-1. 1부 '강의실에서 바보가 된 어느 시간강사 이야기'에서는 이 연구를 시.. 더보기
해는 저물고 갈 길은 멀다. 18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지 이틀이 지났다. 전국 최종 투표율은 75.8%로 이명박 현 대통령이 당선되었던 지난 17대 대선의 63.0%에 비해 10% 이상이 상승해, 이 선거에 몰린 국민적 관심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결과는 새누 리당의 대통령 후보인 박근혜 씨가 약 1,580만 표를 얻어 51.6%의 지지율로 당선되었다. 양강 구도의 한 축이었 던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후보는 48.2%의 지지율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표 차이는 약 백만 표였다.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정밀한 분석은 후일을 기약해야 하겠지만, 승패의 향배는 50대의 표에 있었다는 것이 선 거 직후부터의 중론이다. 20대의 65.2%와 30대의 72.5%라는 투표율은, 그 자체로만 놓고 보면 대선 전의 열기 어린 예측에 미치지 못한 것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