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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3.12.08 3. 하헐슬라흐Hagelslag
  3. 2013.12.08 2. 허젤러흐Gezellig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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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3.12.08 0. 시작 (1)
50가지의 네덜란드2013.12.09 13:37

 

 

 

 

 

 

루머를 하나 들었다 쳐 보죠. 그런 거 있잖아요, 뻔하고 상투적인 거. 그런데, 그런 가십들 중 대부분이, 사실은..

 

몽땅 다 진짜입니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직설적이예요. 가끔씩은 아주 쇼킹한 지점까지 곧바로 파고들어요. 숨

 

이 턱 막히는 데까지 치고들어 온다니까요. "너 이 새끼 지금 나한테 뭐라고 그랬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직설

 

적입니다. 네덜란드에서 잠깐만이라도 머무를 생각이라면 거기에 익숙해지는 게 좋을 거예요. 되도록 빨리! 네

 

덜란드 사람들은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꼭 나쁜 거라는 건 아닙니다. 그냥 그렇다는 걸 이야

 

기하는 거예요. 네덜란드 사람들은 교양을 떨면서 말하질 않아요. 하고 싶은 말을 꾹 참거나, 아니면 편하게 확

 

터 놓고 이야기하기 위해 용기를 쥐어짜야 하는 타입들이 아니예요.

 

 

 

제 충고라면 말이죠... 그냥 익숙해지라는 거예요. 네덜란드에 있으면, 다른 나라라면 점잖게 '말하지 않는 게

 

낫겠어'라고 생각할 법한 말들을 직접 듣게 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예를 들어, 영국이나 캐나다, 호주, 어

 

쩌면 미국 같은 데에서 '뜨거운 주제'라고 여겨서 같이 얘기하길 꺼리는 주제들 말이죠, 이를테면 종교나, 이민

 

이나, 정치나 돈 문제 같은 거요. 네덜란드 사람들은 아주 신나서는 왁자지껄하게 토론을 해 댑니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정직과 신뢰를 중요하게 여겨요. 우리 같은 비-네덜란드 인들이라면 무례하거나 너무 직설

 

적이라고 생각할 만한 것들도, 네덜란드 사람들은 정직하고 믿을만한 것이라고 여깁니다. 사실 그 사람들은 자

 

기가 어떤 의견을 갖고 또 그걸 표현하는 데 자부심을 갖고 있어요.

 

 

 

네덜란드 사람들은 이 직설화법하고, '본 대로 말한다'라는 독특한 정신세계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어요. 그 사

 

람들은 미국인이나 영국인들이 점잖게 구는 걸 신실하지 못하고 위선적인 표시라고 보지요. (네덜란드 사람들에

 

게는 둘 다 똑같이 경멸스러운 특징이죠.)

 

 

 

이 직설화법을 감당할 수 있을지 아닐지 모르겠다구요? 네덜란드의 유명한 스피드 스케이터인 스벤 크라머Sven

 

Kramer가 말했던 대로 해 볼까요. "당신 바보야?"

 

 

 

(스벤 크라머Sven Kramer는 네덜란드 내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이다. 그런데 2010년 동계 올

 

림픽에서 미국 NBC 방송의 한 리포터가 경기장 내에 앉아 있는 그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며 국적과 이름을 묻자, 생방송 중에 '당신

 

바보야?'라며 대꾸한 일이 있었다.)

 

 

 

 

 

 

 

 

 

오늘의 댓글

 

 

Joop : 어떨 때엔 그걸 딱 집어서 얘기할 필요가 없는 것들이 있긴 하거든. 그런데 네덜란드 사람들은 무례하게 구는 걸 정직한 거

 

         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내가 보기엔 네덜란드 안에서도 서쪽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더 그런 것 같아. 로테르담 같은 데 말

 

         이야. 나는 적어도 그렇다고 느꼈고, 불쾌했어.

 

 

 

Acolade : 나는 개인적으로 장단점이 있다고 봐. 어떤 사람한테 방금 전에 한 말이 거지 같은지 아닌지, 어떻게 거지 같은지, 왜 거

 

              지 같은지를 일일이 말해주는 건 쿨하지 못할 수도 있지. 그렇지만 사람들이 계속 좋은 말이라고 해 주면, 그 사람은 영영

 

              알 수도 없고 발전할 수도 없는 거야. 정직한 거하고 재치가 없는 거하고는 다르긴 하지만 말이야... 생각한 대로 말해주

 

              긴 하되 젠틀하게 해야할 것 같아.

 

 

 

Sylvia : 나는 로테르담 출신이고 여기서 평생 살았어. 우리가 다른 어떤 지역보다 훨씬 더 직설적이지. 딴 동네 사람들이나 외국인

 

           들은 분명히 우리보고 무례하다고 그럴거야. 우리는 말하자면 친구에게 이런 말을 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야. "그래, 너 그

 

           바지 입으니까 뚱뚱해 보야. 내가 너라면 그 바지 다시는 안 입을 거야! 다시는!" 내 친구나 가족들, 그리고 난 이렇게 말해

 

           주는 쪽이 더 좋아. 우리는 서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분명히 알고 있어. 그러니까 거짓이 없지. 우리는 언제든지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고 또 서로에게 정직할 거라는 걸 알아.

 

 

 

Sad Sally : 난 네덜란드 남자에게 프로포즈를 받았어. 그런데 그가 마지막에 "그렇지만 몸무게는 어떻게 좀 해 봐."라고 하더라구.

 

                내가 그 자식한테 어디로 꺼져 버리라고 했는지는 말할 필요도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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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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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멋진이야기

    독일인들이나 오스트리아인 스위스의 독일인등 독일어권사람들이나 네덜란드인 스웨덴인 노르웨이인 핀란드인 덴마크인 아이슬란드인등 비영어권 게르만족사람들은 진짜 동양인들에게 큰상처를 줄정도로 언어자체가 매우 직설적이고 겉치레를 하는 경우가 절대로 없어요~~! 그러나 오히려 이런사람들이 보기가 좋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2014.07.20 15:19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처음엔 낯설더라도 친해지고 나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편이 더 좋은 관계가 될 것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2014.07.20 23:04 신고 [ ADDR : EDIT/ DEL ]

50가지의 네덜란드2013.12.08 20:49

 

 

 

 

 

네덜란드 사람들이 먹는 이상한 것들 가운데 최고를 하나 꼽으라면, 하헐슬라흐Hagelslag가 단연 탑입니다. 하헐

 

슬라흐Hagelslag는 네덜란드 식 스프링클스sprinkles예요. 대부분의 나라에서, 스프링클스는 애들을 위한 아이스

 

크림이나 생일 케잌의 윗부분을 장식하는 일등 상품이죠. 그렇지만 네덜란드에서는 점심 시간에 스프링클스를

 

뿌린 빵 조각을 즐겁게 먹는게 완벽하게 정상적인 행동입니다. 어른들이 말이죠!

 

 

 

네덜란드의 아무 회사나 그 카페테리아에 들어가 보세요. 어디서든, 끝도 없이 늘어선 빵과 치즈의 대열 옆에 각

 

각 다른 맛을 가진 조그만 박스의 스프링클스가 팔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다 큰 네덜란드 비지니스

 

들이 스트라이프 셔츠를 입고 앉아서는 우유곽을 홀짝거리고 초콜릿 스프링클스가 뿌려진 샌드위치를 쩝쩝

 

대는 모냥을 보면 웃음이 날지도 몰라요. 

 

 

 

 

 

 

 

 

하헐슬라흐Hagelslag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아무튼 초콜렛이 주된 요소입니다. 조금 더 건강한 식사를 하고 싶

 

다면 과일 맛 나는 종류를 먹으면 되지요. 스프링클스를 먹는 이 미친 문화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 하나를 알려드리죠. 네덜란드 사람들은 매 해 천사백 만 킬로그램의 하헐슬라흐Hagelslag를 소비합니

 

다. 네! 천사백 만 킬로그램! 그게 어느 정도인지 아세요? 거의 코끼리 천 마리 정도 되는 무게입니다!

 

 

 

물론 이런 색색깔의 식사를 안 먹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이 설탕범벅의 아침밥이 네덜란드 사람들에게 미소를

 

가져다 줄 수 있다면, 저는 찬성입니다. 비 오는 네덜란드의 겨울 아침에 그거라도 없으면 어쩌겠어요?

 

 

 

 

 

 

 

 

 

 

오늘의 댓글

 

 

Crystal : 네덜란드로 오는 사람들에게 팁 하나 줄게. 갈색의 통밀빵을 사. 그 위에다 버터를 미친듯이 얇게 발라대. 차가우면 더 좋

 

             아. 그리고는 카카오가 잔뜩 함유된 다크한 스프링클스를 위에 뿌려. 이 때 방과 버터와의 비율을 잘 맞춰야 돼.

 

             초콜렛은 잉카와 마야에서는 신의 음식으로 여겨졌대. 그 전통을 계속 이어가는 게 뭐가 잘못이야? 그리고 하헐슬라흐

 

             Hagelslag하고 아이스크림에 뿌리는 스프링클스 같은 거 하고는 비교도 하지 마. 그건 초콜렛 맛도 안 나잖아.

 

 

 

Nori : 이런 게 기억나. 내 네덜란드인 동료가 점심 때마다 접시에 가루 하나 안 남길 정도로 하헐슬라흐Hagelslag 뿌린 빵을 먹어

 

        대던 게 말이야. 진짜라니까. 마지막 부스러기까지 손으로 집어서는 혀 위에 올려놓고 먹더라구. 충격적이지만 재미있기도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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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가지의 네덜란드2013.12.08 19:53

 

 

 

 

네덜란드에 잠깐이라도 머무른다면, 당신은 단박에 이 표현을 알게 될 겁니다. 네덜란드 사람들이 아주 좋아하

 

는, 발음하기 되지게 어려운, 목 뒷구멍 쪽에서 나오는 이 단어 말이예요. 네덜란드 사람들은 이 단어 자체와 단

 

어가 의미하는 모든 것들을 끔찍하게 자랑스러워 합니다. 허젤러흐하이트Gezelligheid는 오늘날 네덜란드 사람

 

들의 신앙과도 같아요. 그들은 그걸 사랑하고 필요로 하고, 무엇보다도, 존경합니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외국인을 만나게 되면 허젤러흐Gezellig라는 말을 아느냐고 지칠 때까지 물어봅니다. 만약 그

 

단어의 뜻을 안다고 대답하면, 이번에는 어떻게 발음하는 줄 아느냐고 지칠 때까지 물어봅니다. 저는 당신도 그

 

단어를 사랑하게 되는 쪽을 추천하겠어요. 왜냐하면 그 단어와 그 단어의 발음으로부터 빠져나오는 길은 전혀

 

없는 게 현실이니까요.

 

 

 

이 단어는 곤란하게도 정확한 영어 번역이 없습니다. '안락한', '매력 있는', '편안한', '친숙한', 그리고 '친밀한'

 

같은 거로도 다 안 돼요. 딱 잘라 말하자면, 허젤러흐Gezellig는 '느낌'입니다.

 

 

 

더 곤란한 건, 네덜란드 사람들은 온갖 것에다 허젤러흐하이트Gezelligheid의 등급을 매긴다는 거예요. 어떤 장소

 

도 허젤러흐Gezellig하고, 어떤 방도 허젤러흐Gezellig하고, 어떤 사람도 허젤러흐Gezellig하고, 어떤 저녁시간도

 

허젤러흐Gezellig하고. 네덜란드 여자들은 심지어 출산은 허젤러흐Gezellig한 경험이었다고 표현하기도 하죠!

 

 

 

하지만 동전에는 양면이 있죠. 예상하듯이, 온허젤러흐ongezellig가 허젤러흐Gezellig의 못되먹은 쌍둥이입니다.

 

온허젤러흐ongezellig는 레이저로 자르듯이 딱 떨어집니다. "야, 여기서 나가자. 너무 온허젤러흐ongezellig해."

 

이 문장 하나면 설명이 충분하겠네요.

 

 

 

좋은 점은 말이죠, 네덜란드에 아주 잠깐만 머무른다 하더라도 허젤러흐Gezellig라는 말과 그 말에 따라오는 기

 

분은 분명히 당신에게도 스며든다는 겁니다. 비록 지금 그 단어를 당신의 모국어로 완전히 번역할 수는 없다 하

 

더라도, 언젠가는 어떤 장소, 회사, 아니면 어떤 순간이 분명히 '허젤러흐Gezellig하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는 때

 

가 올 것입니다. 그리고 그건 어떤 나라의 어떤 말보다 천 배의 가치가 있는 말일 거예요!

 

 

 

 

 

 

 

 

 

오늘의 댓글

 

 

Mu : 그게 '편안한comfortable'하고 뭐가 달라? '허젤러흐Gezellig'라고 나오는 데마다 다 '편안한comfortable'이라고 넣어봐도 내가

 

       보기엔 다 맞는 말 같던데?

 

 

 

Linda : '편안한comfortable'으로는 확실히 모자라. 아주 조용하고 가정적인 느낌이 있어야 하거든. 그렇지만 시끌벅적한 파티나 막

 

          수다 떠는 것도 허젤러흐Gezellig할 수 있지. 파티나 수다가 '편안한comfortable'건 아니잖아? 내 생각엔, 허젤러흐Gezellig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에 달린 것 같아. 혼자 있으면 편안할 수는 있어도 절대로 허젤러흐Gezellig하다고 하지 않거든.

 

 

 

Mark : 나도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에 달렸다고 생각해. 그렇지만 혼자 있어도 허젤러흐Gezellig할 수는 있어. 예를 들어 그 사람의

 

         집허젤러흐Gezellig할 만 하다면 말이야. 나는 네덜란드 사람이고 내 아내는 미국 사람인데, 아내도 예전에는 허젤러흐하

 

         이트Gezelligheid라는 상태를 이해하려고 노력했었어. 9년 전인가, 우리가 네덜란드에서 뉴스를 보는데, 주변이 몽땅 침수되

 

         어 버린 한 마을이 나왔어. 갑작스레 모래주머니로라도 둑을 만들지 않았다면 그 마을도 침수되어 버렸을 거야. 주민들과의

 

         인터뷰에서, 그 지역의 한 여자분이 그 순간에 그 마을에 살고 있는 것이 허젤러흐Gezellig하다고 그랬거든. 그 때 우리 와

 

         이프는 평생동안 허젤러흐Gezellig의 뜻을 정확히 모르겠구나라는 걸 알았대.

 

 

 

Wohdin : 내 생각엔, "한 사람이 속해 있는 환경과 회사에서 느끼게 되는 안락함과 소속감의 기분"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

 

             '안락한cozy'과 정확히 똑같은 단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연관된 단어인 건 분명해.

 

 

 

Benny : 최근의 사례. 지난 주에 휴가 중인 네덜란드 친구들(아빠 + 딸)을 집으로 초대했거든. 딸이 열네 살이어서, 나는 걔가 아빠

 

           하고 따로 분리된 잠자리를 갖고 싶어할 것이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게스트 룸에다가 그 아이용 잠자리를 따로 만들어 놓

 

           고 걔한테 보여줬거든. 그런데 걔가 자기 아빠랑 같은 방에서 잘 수는 없느냐고 물어보는 거야. 작은 방 안에다 매트리스를

 

           꾸겨 넣으면서까지 굳이 왜 아빠랑 자려고 하느냐고 했더니, "그게 더 허젤러흐Gezellig해서요"라고 했어.

 

 

 

Steve : 음, 영어 사용자들이 '허젤러흐Gezellig'라는 단어를 그대로 갖다 쓰지 않는 건 좀 웃겨. 샴푸나 셔벗sorbet이나 심지어는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 같은 외국어도 그대로 쓰면서 말이야. 걔들한테는 목 뒤쪽에서 나오는 'g' 소리가 '온허젤러흐

 

          ongezellig'한 모냥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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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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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ㅎㅎ

    음.. 지금 우리나라 세대에맞춘다면 개쩐다 일까요.. 사눅찾다가여기까지왔네..

    2017.03.18 05:21 [ ADDR : EDIT/ DEL : REPLY ]

50가지의 네덜란드2013.12.08 18:56

 

 

 

 

 

네덜란드에서, 당신은 바퀴 달린 기계가 슝 하고 옆을 지나가는 걸 적지 않게 봤을 것입니다. 사실 어디서부터가

 

네덜란드 사람이고 어디서부터가 자전거인지를 구분하는 것도 쉽지 않아요. 비가 오거나 비가 오거나 그리고 또

 

비가 오거나, 아니면 해가 뜨거나, 다리로 연결된 이 도시에서는 어디에서나 네덜란드 사람들이 믿을만한, 그리

 

고 낡아빠진 자기의 두 바퀴짜리 친구를 타고 종횡무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매일 자전거를 타는 것 자체는 그렇게까지 특별한 기술이 아니지만, 네덜란드 사람들은 분명히 독특한 재

 

주를 갖고 있는 것 같아요. 네덜란드의 거리에서 예쁘거나, 고급스럽거나, 티타늄 서스펜션이 달린 자전거들일

 

랑은 볼 생각 마십시다. 그래요. 네덜란드 사람들은 기어도 없고 녹이 슬고 체인은 겨우 달랑달랑 걸쳐져 있는

 

자전거를 좋아합니다. 왜냐구요? 글쎄요. 실용성을 따지는 것과 절약하는 것이 네덜란드 사람의 혈통이라고나

 

할까요. 오지게 튼튼한 허벅지와 폐가 다 커버할 수 있는데 꾸미는 데 돈은 써서 무엇하겠어요? 어느 정도냐 하

 

면, 네덜란드 사람들은 심지어 자전거 라이트도 페달을 돌려 스스로 만든 전기로 켜는 쪽을 좋아합니다. 아주 믿

 

을만한 솔루션을 공짜로 이용하는 셈이죠.

 

 

 

그렇지만 진짜로 놀라운 건 네덜란드 사람들이 그 고철덩어리를 타는 재주예요. 전화를 하면서나 애 둘, 쇼핑백

 

여섯 개, 텔레비전 박스, 그리고 매트리스 같은 걸 싣고서 기어도 없는 자전거를 타고 가는 소름끼치는 능력을

 

보더라도 놀라면 안 됩니다. 어릴 때부터 자전거를 타고 자라서, 네덜란드 사람들은 매일매일 초인 같은 짓을 하

 

면서도 표정 하나 안 바뀝니다.

 

 

 

네덜란드 사람들이 초인처럼 자전거 몰고 다니는데 치어 죽으면 어쩌나, 피할 방법은 있나 궁금하시겠죠. 미안

 

합니다만 딱히 좋은 수가 없어요. 눈 똑바로 뜨시고, 행여라도 자전거 길에 발 들여 놓지 마시고. 만약 그렇게

 

되면 분명히 미친 듯이 울려대는 자전거 벨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겁니다.

 

 

 

79만 명도 안 되는 도시에 자전거는 88만 대. 여기에 오면 분명히 자전거에 관련된 재미난 광경을 볼 수 있을 거

 

예요!

 

 

 

 

 

 

 

 

 

 

오늘의 댓글

 

 

 

Mechelke : 네덜란드 사람들이 낡고 구려 보이는 자전거를 타는 건 또 다른 이유가 있어. 자전거를 엄청 많이 훔쳐가거든. 새 거고

 

예쁘면 더 많이 훔쳐가지.

 

 

IIja : 중요한 거 가르쳐 줄까. 자기 거보다 모양은 더 좋고 자물쇠는 더 후진 자전거 옆에 세워놔.

 

 

Paulien : 난 지금 네덜란드에서 운전을 배우는 중인데, 여기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지랄같아. 도로교통법을 지키는 게 하나도 없

 

어. 그리고 자기들이 무슨 짓을 해도 처벌을 안 받는다는 걸 잘 알고 있거든... 남 신경 안 쓰는데다 잘 타지도 못해. 그래서 내 손에

 

저 사람들 목숨이 달려 있구나 하는 생각 하면 끔찍해. 전거 앞에다 애기를 매단 엄마가 빨간 불인데 그냥 직진해 버리는 건 신경

 

도 쓰지마. 어떻게 그렇게 위험한 걸 모르는지 믿을 수가 없어.

 

 

Christopher : 히히히. 나도 동네에서 자전거 타면서 했던 이상한 짓들 생각 나. 가방을 맨 채로 잠바를 입거나 벗는 거. 가방 열어서

 

뭐 빼먹지는 않았나 체크해 보는 거. 사진 찍는 거. 비디오 찍는 거. 문자 보내는 거. 전화하는 거. 글 쓰고 그림 그리는 거. 그리고

 

당연히 샌드위치를 먹고 맥주 마시는 거. 아 참, 그리고 자는 거. (음, 거의 잠든 거라고 해야겠지...) 그런데도 사고 한 번 안 냈다

 

구. (생각해 보면 기적이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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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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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가지의 네덜란드2013.12.08 18:05

 

 

 

 

 

 

'Stuff Dutch People Like'라는 책을 받았다. 암스테르담에서 온 선물이다. 영문판인데, 2013년 11월 출간이라

 

하니 현지에서도 신간인 셈이다.

 

 

 

저자인 Colleen Geske는 책과 같은 제목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블로거이다. 블로그의 자기 소개 란에 따르

 

면, 캐나다의 위니펙 출신인 저자는 2004년부터 유럽에 거주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가족들과 함께 암스테르담

 

에 살고 있다 한다. 외국인으로서의 그의 눈에는 네덜란드인들의 문화가 아주 독특하고 재미있었던 모양이다.

 

그는 '네덜란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라는 제목을 단 글들의 포스팅을 시작했고, 이 시도는 큰 호응을 받았

 

다. 블로그에 가 보면 내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새로 올라온 포스팅에 여러 댓글이 계속 달리고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그렇게 2013년 12월 초인 현재까지 53개의 '네덜란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 올라왔고, 저자

 

는 그 가운데 50개를 묶어 책으로 냈다.

 

 

 

애당초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나라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또 영문판이기는 하지만 애당초 여러 사람을 대상으로

 

하여 블로그에 쓰여진 글이므로 그 문장과 구성이 별로 어렵지 않아서 읽는 데에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대

 

체로 흥미롭고 어떤 부분에서는 깔깔대고 웃으면서 독서를 마치고 나니, 간단한 영어 공부도 하고 또 네덜란드

 

의 일반적인 문화에 흥미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번역을 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를 한 후나 머리

 

가 잘 안 돌아갈 때를 이용해 두어 편씩 번역을 하면 별로 시간도 들지 않을테고 내게도 들여서 나쁜 습관이 아

 

닐 것이다.

 

 

 

물론 나는 통번역 전문가가 아니고 이 작업 또한 출판을 전제로 한 직업 활동이 아니기 때문에, 어렵거나 재미없

 

는 내용까지 전부 번역할 능력과 의지는 없다. 과장된 연역이나 심각한 오역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취미

 

 하는 나나 흥미로 읽는 웹서퍼나 서로 적당히 만족하는 지점 정까지만 일단 시도해 보려고 한다. 귀찮거나

 

바빠서 띄엄띄엄 진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거창한 의도일랑 우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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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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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원제는 '네덜란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들' 이지만 그대로 다 쓰면 우측의 카테고리 란에 생략된 형태로 나타난다. 일단 '50가지의 네덜란드'라고 가제를 붙이고 시작한다. 해당 블로그에는 현재 53개 째의 'stuff'가 게시된 상태이니 이 블로그의 카테고리 제목도 언젠가는 다시 바꿔야 할 것이다.

    2013.12.08 20: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