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2003. 5. 16. 22:54
화요일.

대동제 개막행사, 자전거 타고 국회까지 달리기. 중도 앞에서 서강대교까지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그 기분을 언제 또 맛보랴. 귀중한 경험을 했다.

수요일.

대동제 민중장터. 아주 오랜만에 필름이 끊겼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주먹이 찢어진 걸 보고 놀

랐는데 후에 듣기로는 눈에 띄는 가로수와 차의 백미러들을 몽땅 때리고 돌아다녔다고 한다. 심지어

는 달리는 버스에 욕을 하며 따라가 백미러를 때리고는 도망갔단다. (도망갈 정도로 겁이 났으면 때

리질 말지.)

목요일.

새로 산 오락 디스가이아를 하느라고 아카라카를 못 갔다. 혼자 방안에서 꺄악꺄악 소리를 질러 가

며 즐겼으므로 과히 아깝지는 않다. 쑥쑥 자라난 캐릭터들을 보며 흐뭇하게 웃을 뿐.



정리하자, 정리. 정리!

그리고 당분간 음주시 약간 자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