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2004

최대호 자작시 '아저씨'

최대호 2004. 3. 6. 20:23





나는야 아저씨.

후드티도 소용없네.

나는야 아저씨.

스물넷의 꼰대라네.


봄바람이 휘잉불고 전두환은 사기쳐도


나는야 아저씨.

변함이 없다네.


아져찌라 애써 스스로 귀엽게 불러 보지만


나는야 아저씨.

서글픔만 더할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