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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06

탐하다

한자는 정말 흥미로운 텍스트이다. 단 한 글자 내에서 철학이나 예술관은 물론 가끔은 개그까지도

살펴 볼 수 있다. 이따금 글이 막힐 때 한자의 텍스트로서의 매력을 살피다 보면 무언가 쓸 것이 생각

나기 때문에 몇권의 한자책을 뒤적거려 보는데, 오늘은 얼마 전부터 계속해서 생각해 오던 '탐' 자를

찾아 보았다. 여러가지 모습을 통해 생명의 본질은 탐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이런

저런 표현의 방법을 궁리하던 차라 꽤 기대가 컸는데, 탐하다 탐 자는 기껏해야 이제 금今자에서 음

을 따고 뻔하디 뻔한 조개 패貝자로 뜻을 가져 왔을 뿐이었다.


쳇, 결국 돈인가 하고 나는 비와서 소풍이 취소된 날 아침 1교시 수업을 받고 있는 아이들의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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