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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09

출루






본래는 위의 사진만 올려도 겸손하게 출루하는 타자의 모범적 표정을 표현하기에 충분했을 것이지

만, 그냥 저 사진만 올렸다가는 보는 사람마다 모두 삼진을 먹고 쓸쓸히 벤치로 돌아오는 장면이라

고 생각할 것이 분명하다는 제발저림 때문에 굳이 출루 인증 사진을 올린다. 세 번의 타석 인생 중 한

차례 출루하였던 이 귀한 볼넷 인생길의 마지막은 3루로 향하던 중 비명횡사. 달리는 동안 3루수 자

식의 손이 갑자기 부러지기라도 해서 세이프가 되길 그렇게 바랬는데. 야구의 신이 눈앞에 있었다

면 15cm 앞에서 민섭이한테 배운 포크볼을 대가리로 던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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