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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08

중간고사 기간

생애 첫 시험감독. 과외를 해 보고 나서야 시험에 어떤 문제가 나올지를 알게 되었듯, 고참이 되고

나서야 언제 어떻게 혼내야 애들이 무서워할지를 알게 되었듯, 시험감독을 들어가고 나서야 컨닝을

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았다. '앞에 서면 다 보여'라는 선생들의 말은 드물게도 뻥이 아

니었다. 역시 세상사란 역지사지. 상대방과 혼연일체과 되지 않고서는 그의 이야기뿐 아니라 내 이야

기조차 안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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