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장/2003

유치찬란

과외 못 구해 속이 상해 있을 my pal 미랑도,

새 호를 얻어 힘차게 인생을 살아 나갈 학진군도,

20년씩이나 살아서 장수거북이가 된 기분이라는 오만한 경아양도,

새 둥지를 틀고 새 삶을 시작하는 도환옹도,

새해의 꼭두새벽부터 사람 가슴철렁하는 문자 보내준 련도,

또다시 한판 같이 구를 댑따소중동기 왕수 진섭(세트로 묶어서 미안)도,

학교에서의 한 발걸음이 그대로 인생에서의 한 발걸음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신부장님도,

본인이 물어다 준 소개팅에 가슴떨려 하고 있을 대공원 아자씨 수도,

새 홈피 관리에 여념 없으신 승규옹도,

올해도 연인의 좋은 라이벌이 되어 줄 시학의 미녀군단 나비님 안개님도,

멋진 홈피 신규개장에 빛나는 엔디님도,

화려했던 외국생활의 여파로 삶이 버거울 심오빠도,

한살씩 더 잡수신 재엽옹 경호옹 현호옹 소영할멈도,

맛난 곶감 물어다 준 앨도,

이제는 정말이지 같이 늙어가는 윤회도,

평생 받은 선물중 가장 고마운 선물을 주신 어 병장님도,

이제는 아마도 상병을 다셨을것 같은 리플쟁이 승표형님도,

버럭 화 안 내 줘서 내심 고마운 나연씨도,

요새는 가끔 꿈에도 나오는, 내가 끓여 준 너구리 라면을 틀림없이 그리워하고 있을 정훈이형도,

홈페이지를 버럭 때려치우지 않는 메인 리즌 중 하나인 미녀스탭 panicy 피님도,

인천에서 같이 놀 몇 안 되는 친우인 민아아씨, 보현아씨도,

어째 귀국하고 연락하기가 더 힘든 설양도,

요새는 마음고생 좀 덜한가 문득문득 생각나는 복군도,

얼굴본지 한참 된 진엽씨도,

타지에서 고생하는 것이 항상 마음에 걸리는 돌 민석군도,

술 산다산다 말만 하고 여직 안 사 미안한 은정도,

필리핀 갔다는 말에 어쩐지 적응 안 되는 에이쓰도,

일본가서도 건강하길 바라는 재만씨도,

밥 제때 꼭 챙겨먹길 바라는 진효 누님도,

연락 없어 서운하지만 잘 살고 있으려니 하는 구염둥이 할멈 나은씨도,

전화 목소리가 예쁜데 들을 수 없어 서운한 보연씨도,

로또 복권이 당첨된다면 집 바로 옆에 기지국을 하나 달아 주고 싶은 송지희씨도,

and the last but not the least, thanx for being there 내 영원한 자기들 I.N.K family까지,





모두모두, Peace.

생각이 안 나거나 생각이 났지만 어차피 여기 안 올 것 같아 언급하지 아니한 사람들도, 모두모두

Peace yo. 복들 많이많이 받으시고 뜻하는 바 이루어지는 한 해 되시길.


바로 한 해 전까지도 정말이지 공허한 말이라고 생각했으나, 올해에는 저 '뜻대로 이루어지라'는 말

이 너무도 가슴에 와 닿는 축복의 말이기에 한 점의 부끄럼이나 망설임 없이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최대호, 잘 부탁합니다.

'일기장 > 2003'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향 애도문.  (2) 2003.02.07
잡을 테면 잡아봐  (6) 2003.02.05
갑자기 여행 제 3탄.  (0) 2003.01.30
이게 뭘까  (1) 2003.01.28
옆머리 유감  (0) 2003.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