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장/2008

운전면허 주행시험

따로이 일기에 적지는 않았지만 기실 요 근래에 가장 큰 일과였던 운전면허 강습이 끝났다. 백여명이

넘는 사람들 가운데 1번으로 호명되어 당황했던 기능시험도 변속구간에서 시동을 꺼트린 실수 외에

는 다행히도 별다른 감점을 받지 않아 아슬아슬하게 통과하고, 이번주의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

루에 세시간씩을 투자하여 오늘 마침내 열다섯시간을 채웠다. 내일 아침엔 드디어 주행시험. 마지

막 주행연습을 지켜 본 강사는 덤덤한 목소리로 이 정도면 합격됩니다, 라고 말했지만 만약 떨어지면

추가로 17만원이 더 들어가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것이

현실. 교통계 출신임에도 운전면허가 없었던 오욕의 역사를 이제는 씻을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오

랜 기계와의 악연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할 것인가.

'일기장 > 2008'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지은씨  (2) 2008.02.03
지연누나의 결혼식  (1) 2008.02.02
일천번째  (0) 2008.01.28
심심하다  (1) 2008.01.26
김영삼 씨 차남 김현철 씨 거제서 총선 출마  (6) 2008.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