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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04

여기에 하나 더






나는 디지털 카메라가 없다. 가끔 정인의 카메라를 빌려 백여장을 꽉꽉 채워 찍은 뒤 인터넷을 통

해 화일로 받는 식이라 사진과 내용에는 대부분 시차가 있다. 그러한 탓에 하루하루 올렸으면 재미

났을 것 같은 사진들이 백여장정도 생겨버리면 도무지 주체를 못 하겠는 것이다. 앨범란을 따로

만들어야 하나 싶다가도 생각해 보면 귀찮고.


어쨌든 오늘은 그 와중에서 고민고민하다가 영 귀찮아 그냥 내질러 버리기로 했다. 뒤로 주루룩

신수 사진 연발. 그나마도 얼굴 두둑두둑 현상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직접 축소를 해 줘야 하기 때

문에 열장남짓밖에 올리지 못했다. 시간봐서 다 올릴테니 그때 또 봐 줘.


내일은 신촌에서 04들과의 즐거운 만남. 어이차 신난다.


첫번째 사진은 신수가는 길 버스안에서 본인. 이미 최고학번임은 잊은지 오래인 싱잉 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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