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장/2003

에덴의 동쪽

나는 술을 마셨다. 술을 마셨다는 티로 지하철을 타고 오는 내내 왼쪽 눈은 찌푸려져 있었고 입에

서는 연방 슬랭이 나오고 또 몇 개의 백미러가 정의의 주먹에 날아갔다.


어쩐지, 사는 것이 불편하다. 여러가지로.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절실히 느낀다. 열일곱과 스물에 한번씩 찾아왔던 인생의 갈림길, 삼년주기

인가. 여하튼 내 안에서 무언가 달라지기를 요구하고 있다. 그것도 이번에는 큼직한 놈이다.  


배설의 욕구를 느끼지만 쌓인 것이 없어 충족할 수 없다. 과연 무식은 죄다. 큰 죄다.

'일기장 > 2003'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추 말리기  (0) 2003.07.22
방학 중간쯤 맞이 깜짝퀴즈  (7) 2003.07.22
처녀자리  (2) 2003.07.20
朱紅  (0) 2003.07.20
A day off  (0) 2003.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