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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05

아 참

그러고 보니 내가 어느새 스물다섯이야. 어이없지 뭐. 농담아냐. 이러다 서른도 되겠다구. 난 말야,

이런 생각을 하거든. 나이를 먹는 것도 시험을 봐야 한다고 말이야. 알차고 보람차게, 그 나이다운

생활을 하고 생각을 지닌 사람만 다음 나이로 진급시켜 주게 말이야. 스물 넘었다고 다 어른이 아니

잖아. 나처럼 무익하고 편한 생활을 보낸 사람은 연속 4년 낙제, 그렇게 해서 스물한살이어야 공평

한 거 아니겠냐고. 누구에게나 시간이 똑같이 지나간다는 건 어떻게 보면 오히려 불공평하고 잔혹한

일인 것 같아. 나이먹는게 싫어서 늘어놓는 헛소리지만 말이야. 휴가 첫날밤이 이렇게 지나가네.

다들 잘자. 오늘밤도 건강하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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