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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04

딱 1년전 이맘때






차마 2년전 사진이나 3년전 사진까지는 못 꺼내들겠더라고. 안정과 풍요속에 있는 것처럼 남들에게

보이면서 속으로는 제일 복잡했던 시기. 얼굴 보면 왠지 알것도 같다.


지금은 찍었던 월별로 사진 분류해 놓았지만, 대학 다니는 동안 찍은 사진은 머리만 보면 어느

계절인지 훤히 안다. 약간 짧다 싶은 머리가 봄, 좀 지저분하게 길다 싶은 머리가 여름, 그 머리를

가지고 장난 쳐 놓은 것이 가을, 그리고 질려서 엄청나게 짧게 잘라 놓은 것이 겨울. 나도 파마 세

번의 경력자란 말씀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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