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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06

게으른 세시의 김진삽입니다 #2

김 : 드디어 하루가 지났군요.

최 : 네. 그렇지요. 여행의 이틀째이지만, 첫날은 오후에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자정 무렵에야 델리

      공항에 도착했으니, 사실상 첫날이었던 셈이죠.

김 : 과연 여행기에는 사기 당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군요. 어지간히 분하셨던 모양이지요?

최 : 네. 차차 나오겠지만, 여행을 하며 다른 여행자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하고 하며

      마침내 여행이 끝나갈 무렵에는 그 사기 당한 것이 다른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이야깃거리가

      될 정도였지만, 아무튼 당시에는 자존심도 상하고 그랬습니다.

김 : 집에 가고 싶었나요?

최 : 아유, 그럼요. 다들 그래요.

김 : 아울러, 사이클릭샤니, 오토릭샤니, 낯선 단어들이 나오는데요, 교통수단의 일종이겠죠?

최 : 네. 차차 사진과 그림들이 나오니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 : 누님 이야기는 재미있군요.

최 : 처음 만난 한국인이었고, 재미있는 분이기도 했고. 저한테는 처음 마음이 풀리는 계기였달까요.

김 : 그렇군요. 그럼, 여행 세번째 날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최 : 세번째 날에 저는 그 유명한 타즈 마할과 아그라 성에 갑니다.

김 : 아, 타즈 마할! 좋던가요?

최 : 읽어보면 아시겠지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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