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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04

ȭ

나는 내쪽에 누가 봐도 완벽한 논리가 있지 않은 경우가 아니면 화난 것을 감추는 편이다. 보기에

따라서 누가 옳은가가 달라질 수 있는 문제라면 더욱 그렇다. 결국에는 무의미한 싸움으로 번지기

마련이다. 때로 완벽한 논리가 더욱 좋지 않은 결과를 낳기도 하고 한 번 싸우고 나서 풀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완벽한 진리라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저렇게 생각하고 있으면 일상생활에서

불쑥불쑥 치미는 화를 반정도는 걸러낼 수 있다. 무엇보다 화를 내고 있으면 상대방의 대응 하나

하나에 마음을 빼앗겨 더욱 스스로를 해치는 경우가 많아 평소 늘 경계하는 바였는데.


어쩔 수 없이 화를 낼 수밖에 없는 경험을 했다. 한편으로 그렇게 화를 내게 할 수밖에 없게 한 사람

이 원망스럽고, 그것을 알텐데도 끝까지 매달릴 수 밖에 없었던 그 마음이 측은하여 내심이 좋지

않았다.


정답과 절대적인 진리는 없다. 매번 다시 생각하고 생활에서 실천하려 애쓰지만, 이렇게 바깥에서

의 일로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것은 영 씁쓸한 일이다. 내 개인의 감정으로 주위에 피해를 미쳐서는

안 된다 생각하면서도 역시나 세상일은 논리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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