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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03

9.29-9.30

주부 도박단의 선봉대장이라 칭할 만한 영선님과 인천에서 새벽까지 술을 들이키다. 택시를 타고

나가 경향 프라자 앞에서 그녀를 만나 새벽까지 술을 마시기. 그것만으로 분탕질을 일삼던 십대 중

후반이 기억나 버려 기분이 좋았는데 영선님과 함께라면야. 꽤 오래 앉아 있었는데도 정작 마신 건

한병 반이 약간 넘을까 말까한 양, 그 나머지는 분위기를, 정을, 말을 마셨다 해도 좋을 것이다.


내년에 복학하신다니 군대가기를 다시 한 번 고쳐 생각하게 만드는구나.


인천에서 며칠 잘 쉬었다. 아직 완쾌는 아니지만, 어쨌든 내일은 다시 상경. 즐거운 며칠이었어서

못내 아쉬운 마음이 하루 전인데도 가슴을 꾹 누른다. 인하대가 전국 최고나 2등 대학이었으면 좋겠

다고 생각했던 고등학생때의 망상이 문득 떠올라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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