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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06

7월 31일 (D-57)

군인주제에 건방지게도 식단조절에 도전하는 말년의 최수경. 하지만 선물로 받은 찰떡초코파이 한

박스에 삼일치 노력이 모두 날아갔다. 쩝쩝 쩝쩝.


순찰차에 며칠 앉아 있으면 당연스레 라디오에 익숙해지는데, 오늘은 '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듣다

가 또 하나의 명단을 만들어 보았다.


'내가 시대의 아이콘이 되어도 눈 앞에서 만나면 너무나 좋아서 당황해 할 만한 방송인 10명'


어때, 재미있겠지. 당신도 생각해 보시라! 이준기급으로 유명해져서 다른 연예인들도 나를 보면

사인 받으려 하는 때가 되더라도, 그 사람 앞에서는 일개 팬이 되어 버리는 그런 사람.


일단은 생각을 시작하게 만든 최유라 누나. 언제나 멋지다. 정말 십오년쯤만 젊으셨다면 나는 연

예인과의 결혼을 진지하게 고민했을 것이다. 최고다 최고. 살아 있는 이상형. 출연하고 싶은 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1순위 지금은 라디오 시대.

그리고 양희은씨(동료 방송인이기 때문에 존칭을 붙여야 한다), 이문세씨, 이소라씨, 최민식씨,

박미선씨, 전유성씨, 컬투, 바다양. 다른 사람은 그냥 어쩔 줄 몰라하는 정도이지만 바다는 아마 만나

면 생애 처음으로 얼굴이 빨개질지도 몰라.


날도 덥고 순찰차 안에서 할 일도 없고, 이런 생각들로 하루하루 때우고 있다. 참, 시간 어지간히도

안 가는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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