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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2003

2002년 10월 9일의 일기에서 발견!

한 친구가...그냥 말해도 괜찮은 이름이겠는데. 권미랑양이 속칭 '싸이질'이라고 불리우는 싸이월드

미니 홈페이지 만들기에 착수하신 모양이다. 그 와중에 내 사진을 몇 장 가져가려 홈페이지를 뒤지는

정성을 보이셨나본데, 다시 또 그 와중에 한참이나 지난 예전 일기에 누군가가 내가 못 볼 것이라

확신하며 달아놓은 리플을 발견하셨나 보다. 선물처럼 날아온 미랑의 문자가 단초가 되어 오랜만에

홈페이지를 휘 둘러 보았다.


재미있었다. 몇명만 알아들으라고 암호처럼 써 놓은 모양인데 내가 무슨 소리인지 못 알아 보겠는

글도 있었고. 즐거운 척, 혹은 슬픈 척 하면서 써 놓은 글들을 그 반대의 기분으로 썼었던 것도

기억이 나고. 그 맘때쯤 즐겼던 오락. 들었던 음악, 그 중에서도 벅스뮤직 나만의 앨범 중 몇번

을 주로 들었는가까지 기억이 나는데에는 도무지 웃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다시 읽어도 과연 아웃백

사태는 이 홈페이지의 위험천만 고비 BEST3 안에 들어가는 것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여하튼, 2002년 10월 9일의 일기에서 발견.


...어쩐지 골덴 소재의 옷을 다시 꺼내어 입어보고 싶은 저녁이다...


무려 1년 전에 올해겨울의 패션트렌드를 예측!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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