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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첩

150602, <스르륵>, <프랑켄슈타인>

 

 

 

 

큰 것에 도전하기 전에 손을 풀 요량으로 먼저 그려본 그림. 여성의 다리를 휘감고 드는 검은 고양이의 그림이다.

 

 

 

 

 

 

 

다리색부터 먼저 따놓고.

 

 

 

 

 

 

 

 

다리에 물감을 두툼하게 발라놓은 탓에 잘 마르지 않는다. 먼저 발라놓은 물감이 마르기 전에 검은 외곽선을 그렸다가는 섞일 것 같다. 외곽선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것이 포인트인 그림이라 잠시 치워놓고 마르기를 기다린다.

그 사이 다음 그림의 밑배경 색을 칠해본다. 지난번 조커와 코끼리 그림을 그리며 잠깐 연습해 보았던 물감 흘리기를 이리저리 겹쳐보았다.  

 

 

 

 

 

 

 

두번째 그림의 배경색을 말리는 사이 첫번째 그림의 외곽선을 완성한다. 전체적으로 본래 크게 어렵지 않은 선이고 검은 고양이는 실루엣으로만 표현된 덕에 원래의 스케치에서 조금씩 어긋나도 봐줄 만하다. 사실 뒷다리와 꼬리 덕에 무의식적으로 고양이로 보게 되는 것이지 앞다리와 머리 부분을 가만히 살펴보면 고양이의 원래 모양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망했는데도 티 안나는 이런 뻥치기 그림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두번째 그림은 프랑켄슈타인. 눈밑을 조금 더 세심하게 표현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완성품을 보려고 그린 것이 아니라 손을 풀어보려 그린 것이라 이왕 이렇게 된 것 물감도 이리저리 더 흘려보고 휴지를 스펀지처럼 뭉쳐 박박 문질러 지저분한 효과도 내보는 등 여러가지 연습을 더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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